마파두부를 밥에만 올려 먹었던 야속한 세월과의 이별 마파두부“면”이 있길래 냉큼 주문했다. 그리고 삼선짜장, 가지탕수가 요리 메인 같았는데 오늘은 고기탕수육이 끌려서 함께 주문했다. 삼선짜장과 탕수육은 맛있었다. 특기할 건 없었고. 마파두부면! 요 녀석이 이곳의 킥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일단 다른 중식당에서 흔히 팔지 않으니까. 어떤 맛일까 궁금했는데, 한입 와랄랄 넣고 씹으니 약간 마제 소바 같은 느낌도 나고. 마파두부 소스와 중식면이 제법 잘 어울렸다. 내게는 약간 간이 싱거운 느낌이었다. 타이트하게 간이 잡히지는 않은 듯한. 만약 간까지 제대로 잡혔다면 그릇까지 핥았을 듯.
가원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 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