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는 언제나 차가막히는 희한한 곳이다. 여기를 목적지로하기 좀 주저하게되는 그런 곳. 어렵게 마음먹고 온 보상처럼 빵이 맛있다. 올리브치아바타에는 본적없을만큼 많은 올리브가 들어있고 빵의 식감도 쫀득하니 찰지다. 소시지도넛에는 두툼하고 맛있는 소시지가 크게 들어있고 파니니샌드위치도 파삭파삭한 파니니와 안의 재료가 잘 어우러진다. 랑그리샤 쿠키를 처음 먹어보는데 얇고 부드러운 버터링같은 맛이난다. 자꾸손이가는 그런 맛이다. 음료는 호불호 없을만한 원두라서 무난하다. 시그니처 오트밀라떼 역시 오트밀의 맛이 두드러지거나하지는 않는다. 초코라떼는 마냥 달지만은 않고 쌉싸름함이 뒷맛에 느껴진다. 아마 파우더 때문인것 같다. 2층의 분위기는 코지한 느낌이 강한데 잘꾸며진 가정집의 일부분들을 모아둔것같다. 우드소재의 테이블과 의자와 화이트톤의 벽이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햇빛이 잘 들어와서 안락하게 느껴진다. 근처를 지난다면 또 빵 사먹으러 와볼것같다.
브레드 H
경기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좌찬로 214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