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로 와서 고추장 삼겹살만 시켰습니다. 옆자리를 훔쳐보니 그냥 삼겹살은 다른 고기를 쓰는 듯 하고 더욱 두툼해서 나쁘지 않아 보이네요. 광주는 곧잘 고기를 구워주시는 모양입니다만, 요즘 별로 없는 메뉴일뿐이라 시킨 고추장 삼겹살을 애써 구워주시니 일행은 감동을 받았고 그에 비해서는 아쉬운 맛이었다는 평을 남겼습니다. 메뉴선택의 실패였다고 생각하고, 괜찮은 가격에 좋은 양, 준수한 고기질과 숯 같아 보입니다. 볶음밥을 필두로 하는 식사메뉴들도 폭이 넓고 나쁘지 않을 갓 같았습니다. 양념고기를 먼저 시키면 다른 고기를 드시기 어렵다는 말을 두 직원분이 말씀하셨다는걸로 업소에 대한 믿음이 더해지면 좋겠습니다.
금수산방
광주 서구 내방로 358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