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방문 때 시트러스 샐러드와 소프트쉘 크랩, 볶음밥을 먹고 너무 간이 세다고 느껴서 다시 방문할 생각이 없었는데 최근 평들이 하나같이 호평 뿐이라 다시 방문했어요. 그러고 잘했다며 셀프 칭찬 중이에요ㅎㅎㅎ 이번에는 전반적으로 인기있는 아이템을 알아보고 갔는데, 어향가지가 평이 좋더라구요! 프라운이 들어간 닷츠 스타일의 멘보샤는 저번 방문 때 고민하다 안먹어봐서 주문하고, 덕 누들은 어향가지와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세 가지를 주문했어요. 어향가지는 정말 평이 좋은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가지 튀김이다보니 기름진 감이 있긴 하지만 얇은 튀김옷이 적당히 바삭하고 양념과 너무 잘 어울어져서 계속 집어 먹게 돼요. 멘보샤는 갓 나왔을 때 집어먹고 너무 뜨겁고 바삭해서 입천장 다 데어버렸지만.. 평범하게 맛있는 맛이었어요. 너무나도 맥주 안주라 시킨 음료 옆으로 치워두고 맥주 한 잔 다시 시켰네요! 덕 누들은 오리 콩피가 들어 간 면요리 위에 수란이 얹어져 나오는데 수란의 부드러운 맛이 잘 어울어져 식사 메뉴로 괜찮았어요. 다만 오리 익힘 정도가 콩피라기보다는 거의 육포 같은 정도라 조금 실망스럽긴 했어요. 고수 더 부탁드려서 먹었는데 그렇게 먹으니 더 좋더라구요. 음료로는 동행은 우롱 하이볼, 저는 문경 사과 술이 들어간 하이볼을 시켰는데 사과는 좀.. 향은 좋은데 김빠진 탄산수 맛이었어요. 저는 전반적으로 맥주가 잘 어울렸던 거 같은데 와인과 페어링해도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사실 이 날의 하이라이트는 디저트로 주문한 바오였어요! 먹기 전에 포크로 눌러보니 겉이 바삭해서 설탕 토치 하신건가 했는데 겉에가 빵이 아니라 크림이더라구요 첫 입에는 팔각향이 나서 ?!!! 하는데 곧 필링 맛이랑 겉에 크림맛이랑 바닥에 크레커 식감까지 너무너무너무 훌륭하게 잘 어울어져서!! 같이 간 동행이랑 다음에 닷츠 디저트 몽땅 시켜 먹으러 오기로 약속 했어요! 디저트 덕분에 아주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당
다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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