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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n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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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이 사람은 녹덕이다. 선호하는 맛은 별다방 비아 말차. 현재 비아 말차 절판돼서 방황 중) 말차케이크는 단맛이 적었고 대신 말차 특유의 쓴맛과 녹진한 식감이 자리하고 있었다. 케이크 위에 말차가루를 뿌려 씁쓸한 향이 함께 올라왔다. 위에 얹힌 달달한 우유크림을 함께 먹으니 잘 어울리더라. 하지만 당일 구운 게 아닌지 썰린 면에서 오래되어서 생긴 비릿한 맛이 너무 강했다. 결국 삼면은 떼어내고 먹었다. 당일 구운 케이크를 먹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떠나질 않는다. 딸기라떼는 무난하게 달달하다. 생딸기로 토핑이 되어있으나 가진 게 빨대밖에 없던 나는 빨대를 이리저리 조준하여 딸기를 흡입했다. 그냥 포크 달라고 할걸 그랬나(머쓱 어둑어둑해질 때 사장님이 천장 조명을 끄셔서 멋진 무드가 연출된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한 번씩 쳐다보고 가는 정도. 멋진 무드에 감탄하고 싶었으나 공부를 하던 나는 옆 램프의 조명에 의존하여 눈을 부라리며 공부했다. 한석봉이 이런 느낌이었겠구나,, 평일 5시쯤 가니 한적했지만, 사람들이 들어서자 몇 명 없음에도 시끌시끌했다. 시끄러운 걸 선호하지 않는 사람들은 시간대를 잘 맞춰 가자. 굳이 먹기 위해 찾아갈 정도는 아니고, 근처에 갈 카페가 없다면 들르기 괜찮은 곳.

카페 정주

서울 종로구 이화장1길 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