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물은 진하고, 면은 아주 쫄깃했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에선 조금 덜 쫄깃했으면 싶었지만 이 업장의 특징이라고 봐준다면 장점으로 칠 수 있을듯합니다. 배추가 맛없는 계절인데 단맛으로 김치맛을 끌어올린 것을 보면서 ‘이런게 맛집의 클라스인가?’하며 맛있게 먹었습니다. 여름에 콩국수집에 가면 맛없는 배추김치 대신 열무김치를 내는 곳도 많은데 그 점 또한 좋았습니다. 16000원이라는 가격에 걸맞게 양도 넉넉했고요. 다만 입구쪽에서 홀을 진두지휘하는 사장님의 태도는 참 아쉬웠습니다. 종업원분들은 그 많은 손님과 회전율을 소화하느라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데, 큰 소리로 못마땅한 점을 지적하는 걸 듣고 있으려니 또 찾을 일은 없겠다 싶었습니다. 업장이 문화유산으로 지정될만큼 탑클라스이긴 하지만 콩국수 맛집이 여럿 생기고 있으니까요. 밥먹을 때 만큼은 온전히 음식에 집중하며 맘 편히 즐기고 싶습니다.
진주회관
서울 중구 세종대로11길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