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서 열기
Colin B
추천해요
2년

돌판으로 더 특별해지는 연탄돼지갈비. — 경동시장에는 늘 손님으로 붐비는 연탄돼지갈비집이 두 곳 있는데, 동대문시장 <경상도식당> 할머니의 아드님이 운영하는 <감초식당>과 그 건너편의 <경동연탄돼지갈비>다. 감초식당이 이름값에서 압도적이다 보니 건너편 식당은 아류로 취급 당하며 주목을 거의 못 받고 있는데, 이 곳도 짧지 않은 기간을 운영해 온 만큼 자신만의 색깔을 가지고 있다. 감초식당 보다 두툼하게 썬 고기는 확실히 씹는 맛이 있다. 양념에 재운 두툼한 고기를 연탄불에 직화로 굽는 데도 거슬리는 탄맛 없이, 갈빗대에 붙은 고기 속까지 참 잘 익혀낸다. 이 집의 또다른 포인트는 충남지역의 ‘석갈비’처럼 다 익힌 고기를 돌판 위에 올려 주는 것. 원래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고기는 남이 구워주고, 따뜻할 때 바로 먹는 고기 아니던가. 차가운 접시에 담아 고기가 금새 식어버리는 다른 곳들과 차별화되는 참 바람직한 서빙 방식이다. 불맛 입은 단짠한 양념갈비를 쌈채소에 올리고 매콤달콤한 부추무침, 고추장과 함께 싸 먹으면 혼자 2인분은 금새 뚝딱이다. 새콤한 비빔국수를 주문해 갈비를 올려 먹는 것도 이 집을 즐기는 바람직한 방법. instagram: colin_beak

경동 연탄 불 돼지갈비

서울 동대문구 약령서1길 34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