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전역
딸의 인생 짜장면. - 딸이 걸음마를 막 뗐을 때부터 서울 곳곳의 식당을 함께 다녔습니다. 곰탕에서 화덕피자, 햄버거와 설렁탕을 지나 이제는 족발과 감자탕까지. 아이의 입맛에 따라 우리의 행선지도 조금씩 달라져 왔죠. 어느새 딸은 음식을 천천히 음미하며 새로운 맛도 즐길 수 있을 만큼 성장했습니다. 그런 딸이 처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찾는 음식이 바로 짜장면입니다. 그래서 맛있는 짜장면을 찾아 둘이 서울 전역을 다녔는데, ... 더보기
정
서울 용산구 청파로47나길 4
순대는 따뜻할 때 드세요. - 순대 사진 한 장 들고 서울의 반대쪽까지 갔습니다. 홍제동의 오래된 식당, ‘토속순대국’. 여사님 혼자 가게를 지키고 계셨어요. 피순대 한 접시를 시키고 기다리는데, 시키지도 않은 순댓국을 먼저 내주십니다. 날이 추우니 몸부터 데우라면서요. 이윽고 나온 피순대. 모락모락 김이 오르는데, 꼭 따뜻할 때 드시라 당부를 하십니다. 진득한 새우젓을 올려 한 점 먹어봅니다. 막창의 질겅거리는 식감, ... 더보기
토속 순대국
서울 서대문구 모래내로 381
2026년 올 한해 꼭 가보려고 하는 식당 목록입니다. 뽈레와 뽈친분들, 지난 한 해 감사했습니다. 올해도 다들 맛있는 것 많이 먹고 행복하세요. #2025연말결산 #2026먹킷리스트 - <한식> 깊픈 (인사동) 토속순대국 (홍제동) - 피순대 채원감자탕 (금호동) 충북식당 (화곡동) - 제육볶음 함평국밥 (상봉동) - 육회와 소고기무국 <분식> 원남분식(간판없는김밥집) (원남동) - 진미채김밥 노순자할머니리어카순... 더보기
뽈레팀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327
첫눈에 반해버린 시칠리아의 맛. - 저에게 올해 가장 맛있게 먹은 레스토랑 하나만 꼽아달라고 하면, 주저하지 않고 외칩니다. 시칠리! 이탈리아 현지에서 10년 동안 머물며 북부부터 남부까지 다양한 지역에서 요리를 해온 이흥주 셰프님이 귀국 후 차린 이탈리안 레스토랑이에요. 이탈리아 로컬 음식 중 셰프님이 가장 좋아하는 시칠리아 지역의 요리를 주연으로 내세우고, 다른 지역의 요리들을 명품 조연으로 삼습니다. 하얀색과 푸른색을 ... 더보기
시칠리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55가길 13
우리 삼촌의 좋은 라멘. - 한동안 멀리했던 라멘을 요즘 들어 다시 가까이하고 있는데요,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집은 이곳이었어요. 양재동의 “캐주얼”한 라멘바, ‘카쥬아루’. 다른 유명한 라멘야처럼 어디 출신이다, 어디에서 기술을 전수받았다 같은 이야기는 들은 바 없습니다. 그저 라멘을 진심으로 좋아하는 사장님이 본인이 생각하는 “좋은 라멘”을 만드는 곳으로만 알고 있어요. 후쿠오카의 돈코츠 청탕에서 처음 영감을 받았고... 더보기
카쥬아루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10길 60-1
논란의 파스타. - 저에게 올해 가장 임팩트 있었던 식당이 어디였냐고 물으면, 이곳을 꼽을 것 같아요. 방배동의 이탈리안 ‘메루아’. 이 집은 정말 독특합니다. 어떤 측면에서는 독보적이고, 어떤 측면에서는 독단적이에요. 누군가에겐 인생의 경험이 될 것 같고, 누군가에겐 최악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의 한 줄 평도 “논란의 파스타”입니다. 자로 잰 듯한 파사주와 직선적인 인테리어, 고급스러운 디올 접시 위에 놓인... 더보기
레스토랑 메루아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25길 23
알아요, 빵에 진심이신거. - 한 해를 돌아보며 가장 좋았던 식당들을 조명해봅니다. 네번째 식당은 잠실동의 숨은 보물 ‘피크닉그린’입니다. 왜 그런 데 있잖아요. 들어가자마자 ‘여기 찐이다’ 싶은 곳. 가게 곳곳에 자신만의 철칙을 적어둔, 그만큼 하고 싶은 이야기가 넘치는 식당. 동경제과학교를 졸업한 오너셰프님이 오직 그 날 만든 빵만 사용하여 샌드위치를 만듭니다. 흔치 않은 재료인 국내산 통밀과 캐나다산 통호밀을 써서 빵... 더보기
피크닉 그린
서울 송파구 삼전로13길 22
온기가 남아있는 작은요리집. - 한 해를 돌아보며 가장 좋았던 식당들을 조명해보려고 합니다. 세번째 식당은 압구정에 있는 코료리야 ‘요리야희야’입니다. 코료리야(小料理屋)란 일본어로 작은 요리집이란 뜻으로, 주인장이 직접 요리하고 손님과 가까운 거리에 있는 곳, 그 계절의 식재료로 만든 소량의 요리를 술과 함께 내는 곳을 말합니다. 화려함보다 정성, 격식보다 사람의 온기를 먼저 떠올리게 되는 곳이에요. 따뜻한 연두색의 노렌... 더보기
요리야 희야
서울 강남구 논현로167길 15
셰프님의 인생만큼 찬란한 음식. - 한 해를 돌아보며 가장 좋았던 식당들을 조명해보려고 합니다. 두번째 식당은 신계숙교수님의 청요리집 ‘계향각’입니다. 『 충남 당진에서 나고 자란 소녀는 중학시절 영문도 모른 채 아빠 손에 이끌려 낯선 도시 서울로 상경했다. 대학 졸업 후 수 년을 주방 옆 쪽방에서 지내며 중식을 익혔고 이후 문화센터 강사, 식품학과 대학원생 시절을 거쳐 배화여대 교수로 취임했다. 2020년 출연한 EBS ... 더보기
계향각
서울 종로구 동숭길 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