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서 열기

Colin B

(전)망고플레이트 팔로워 1위 유저. 빵도 먹고 술도 마시는, 동네의 미식가.
서울전역

리뷰 1282개

반짝하고 마는, 그런 식당과는 다른. — 음식에 크게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청기와타운’이란 이름은 한번 쯤 들어봤을 거다. LA한인타운이라는 신박한 컨셉과 가성비 좋은 양념소갈비를 앞세워 최근 외식업계에서 손에 꼽는 성공 사례가 된 식당. 최근 청기와타운에서 세컨 브랜드 ‘청기와빌리지’를 냈다. 이번에는 소가 아닌 돼지고기를 주제로 하여 추후 해외 진출까지 염두하며 만든 브랜드인데, 사실 내가 관심을 가진 이유는 이 식당... 더보기

청기와빌리지

서울 영등포구 영중로4길 13-1

꾸미지 않아서 더 예뻐. — ‘비정상회담’에 일본 대표로 출연했던 오오기씨가 자국 요리가 그리울 때마다 방문하는 곳으로 소개했던 식당. 전쟁 같은 상권에서 10년을 넘게 버티고 있는 규슈 정식 전문점 <하카타나카>다. 후쿠오카 하카타의 타나카셰프에게 요리를 전수 받았다하여 이름을 그리 지었다고. 야레야레. 홍대 인근 강아지카페에서 나와 음식 경험이 적은 딸의 친구를 데리고 어딜 가야하나 장고 끝에 선택한 식당. 세 사람의 치... 더보기

하카타나카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23길 50

현 시점 강남에서 가장 저평가된 중식당. — 서울 전역으로 이름난 중식당들을 보면 대개 남다른 시그니처 메뉴를 가지고 있다. 예컨데, 일일향의 육즙탕수육과 어향동고, 가담의 고추탕수육, 홍명의 아삭한 간짜장과 덕순루의 짜릿한 깐풍기 등등. 내 생각엔 이집의 ‘사천양갈비튀김’도 범서울 맛집의 대표메뉴로서 전혀 부족함이 없다. 겉이 크리스피해질 때까지 튀긴 양갈비를 자작하게 졸여낸 특제 소스에 담궈 낸다. 소스가 무척이나 특별한... 더보기

양가식탁

서울 서초구 서초중앙로20길 18

서울에서 맛본 최고의 동북요리. — 스푸파에서 중국요리에 쌀밥을 먹는 장면을 볼 때마다 예전 주재원 시절이 떠올라, 서울의 이름난 동북요리집들을 찾아다녔지만 썩 만족스러운 곳은 없었다. 최근에 이 집을 만나기 전까지는. 꽤 오래 전부터 이름을 들어왔지만, 뒤에 양꼬치가 붙은 이름 때문에 발길이 내키지 않았던 곳. 근방 곰탕집에서 헛걸음을 하고 대안으로 별 기대 없이 찾았던 이 곳에서 최고로 맛있는 동북요리를 만나게 될 줄이야... 더보기

논현양꼬치

서울 강남구 학동로6길 37

니 평냉국물에 밥 말아 무봤니. — 서울에서 가장 오랫동안 발전이 없었던 요리하면 평양냉면과 곰탕을 꼽겠다. 몇몇 노포들이 절대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었고, 새로운 가게들이라고 해봤자 그곳 출신의 주방장이 독립했거나 노포의 방식을 그대로 답습한, 아류 느낌의 식당들이 대부분이었으니. 그런데 최근에 가장 핫한 요식업 아이템하면 또 평양냉면과 곰탕을 꼽아야 할 것 같다. 그만큼 젊은 식당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생겨나고 있는데, 고... 더보기

돼지공탕 하우

서울 성동구 아차산로7길 36

근본 없는 요리사의 경계 없는 요릿집. — 서울 상경한 전라북도 촌놈 요리사. 이곳의 셰프님은 본인을 이렇게 소개한다. CIA, 츠지조리학교, 르꼬르동블루 등 고스펙 요리사들이 판치는 서울 요식업계에 도전장을 내민 저스펙 요리사의 무국적 와인바, 군자동 <브네>다. 이 집의 가장 큰 매력은 정형화되지 않았다는 점에 있다. 유러피언, 일식, 한식 등 국경을 넘나들며 오직 와인과 함께 즐기기 좋은 음식을 내는 데만 집중한다. ... 더보기

브네

서울 광진구 군자로 70

두유노골동반? — “두유노비빔밥?”으로 대변되는, 한식 세계화의 영원한 유망주 비빔밥. 전주, 진주, 안동 같은 일부 지역에선 특색있는 향토음식으로 자리를 잡았다지만, 대한민국 미식의 중심지 서울에선 정작 비빔밥 전문점을 찾기가 매우 어렵다. 고깃집에서 식사류로 내는 육회비빔밥이나 동네 밥집에서 내는 특색 없는 돌솥비빔밥 정도 외에는. 그런 의미에서 이집은 무척이나 유니크하다. 비빔밥을 전문으로 할 뿐 아니라, 궁중음식을 모... 더보기

백화요란 골동반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 240

격이 다른 태국음식. — 태국 특급호텔 출신이라느니, 툭툭누들타이 초창기 멤버라느니 그런 건 내게 썩 중요하지 않았다. 하지만 낯선 음식들로 가득한 메뉴판을 보는 순간 나는 설레기 시작했고, 음식을 입에 넣는 순간 이 집의 팬이 되어 버렸다. 태국음식점만 가면 그저 팟타이, 뿌팟퐁커리, 쏨땀, 똠양꿍. 이젠 이 메뉴들의 굴레에서 벗어날 때가 됐다. 바미헹무댕(구운돼지고기비빔면), 뻿양(오리구이), 팟끄라파오꿍(새우바질볶음),... 더보기

부아텅

서울 서초구 사임당로 80

엄친아 한식 술집. — 분위기도 근사하고 음식도 맛있는데 서비스도 훌륭하고 가격도 합리적이다. 심지어는 위치한 건물도 서울시 건축상을 수상한, 이 엄친아 같은 술집. 서울에서 데이트를 즐길만한 근사한 술집은 거의 대부분 일식이나 양식인 점이 늘 아쉬웠다. 한국 사람들이 한식에 대해 코리아디스카운트를 적용하는 것이나 젊은 셰프들이 한식을 기피하는 현상도. 여기는 이런 나의 아쉬움을 넉넉히 달래주는 곳이다. 남성렬셰프님에 이어... 더보기

어물전 청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 104

케첩까지 직접 만드는 수제버거집. — 이곳은 몇 년 전에, 어쩌면 가게를 오픈한 지 얼마되지 않았을 때 방문했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가게 입구에 있는 “수제버거 전국 1등할 집”이라는 패기에 비해 딱히 특별한 점을 느끼지 못해 기억 속에서 희미해져가던 그런 곳이었다. 그러다 회사가 교대역 근처로 이사를 오고 꼭 한번 방문해보라는 몇몇 분들의 추천을 받아 몇 년만에 이곳을 다시 찾게되었는데, 이곳이 변한 건지 내가 변했는지, ... 더보기

소울버킷

서울 서초구 서초중앙로 75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