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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in B

전. 망고플레이트 팔로워 1위 유저. 현. 7만 팔로워 인스타그램 유저. 낮에는 스타트업, 밤에는 혼술하는 삶.
서울전역

리뷰 1363개

Colin B
4.5
11시간

숲속의 스키야키집. - 벽면의 흑백 사진 속에 이 집의 시작이 담겨 있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다도와 가이세키 요리를 수학한 아내와 일본인 건축가 남편의 모습. 1998년, 도시 생활에 지쳐 소박한 삶을 갈구하던 아내를 위해 남편은 양평의 외진 숲속에 터를 잡고 한옥을 지었다. 그렇게 흐른 30년 가까운 시간은 이곳만의 독특한 공기를 만들어냈다. 투박한 서까래와 흙벽이 만드는 고요함 속에서 주인장이 고심해서 고른 그릇들이 ... 더보기

사각하늘

경기 양평군 서종면 길곡2길 53

서울에서 카스 제일 맛있는 집. - 충무로 인현시장 골목에 있는 스탠딩 바 ’소‘. 이곳에서 히로시마의 살아있는 전설 시게토미 장인이 떠올랐다. 맥주를 따르는 횟수와 속도로 탄산을 조절해 맛의 결을 바꾸는 정밀한 서빙 방식. 이곳은 그 기법을 빌려 우리가 알던 카스의 잠재력을 끝까지 끌어올리는 시도를 한다. 궁극의 한 잔을 만드는 힘은 지독한 관리에서 나온다. 매일 케그와 라인을 나노 단위로 분해해 닦아내는 결벽이 잡미를 완... 더보기

서울 중구 마른내로6길 38-2

새로운 감각의 코리안바베큐다이닝. - 청담동 통창 너머로 보이는 고기 손질의 현장감. 계단을 올라 마주하는 시크한 바와 탁 트인 공간은 고루한 룸 문화와는 거리가 멀다. 공간을 채우는 칠한 음악과 검은 장갑을 낀 스태프들의 단정한 호흡은 뉴욕의 어느 다이닝을 연상시킨다. 이곳은 아저씨들의 낡은 접대 니즈보다, 뭘 좀 아는 젊은이들의 높은 테이스트에 더 부합하는 공간이다. 쨍한 자몽의 아페르티보로 산뜻하게 시작해 찹쌀 튀김 고... 더보기

설야갈비

서울 강남구 선릉로152길 18

순대 순례길의 종착지. - 담백한 백순대, 구수한 피순대, 부드러운 머릿고기와 쫄깃한 오소리감투까지. 이미 충만한데, 아삭아삭한 알배추에 꼬독꼬독한 무말랭이까지 한 접시에 담겨 나옵니다. 여기에 서비스 국물까지 다 해서 11,000원이래요. 때때로 가게 문을 닫고 순대를 직접 만드는 집입니다. 찹쌀, 다진 고기에 두부, 달걀과 갖은 채소를 함께 섞어 소를 만들고, 이를 큼직한 막창에 눌러 담아 백순대와 피순대로 쪄냅니다. 막... 더보기

토속 순창 왕 순대

서울 노원구 상계로 146

Colin B
4.5
13일

을지로를 사랑한 이방인의 술집. - 등에 ”이 여자, 부상 중이다!“라는 문구를 붙인 채 좁은 주방을 누비는 유카 씨를 보니 절로 미소가 지어져요. 특유의 투박하고 인간미 넘치는 노포 감성에 반해 을지로에 터를 잡았다는 그녀. 차가운 철제 셔터가 내려진 인쇄소 골목에 일본 동네 심야식당의 따뜻한 감성이 기분 좋게 스며들었습니다. 요리에도 현지의 정서가 그대로 녹아있어요. 근채카레튀김은 뿌리채소가 머금은 흙내음과 아삭아삭한 식... 더보기

을지로 유카네

서울 중구 을지로12길 27-1

Colin B
4.0
15일

서울 3대 뷔페 오픈런. - 뷔페의 시대는 갔습니다. 도시의 미식 수준이 올라가고 웰빙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뷔페의 장점은 희석되고 단점만 도드라지게 되었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건재한 곳들은 있습니다. 서울 3대 호텔 뷔페로 분류되는 강북의 더파크뷰, 아리아, 라세느와 강남을 대표하는 뷔페 플레이버즈, 콘스탄스 같은 곳들이죠. 이곳들은 디너 기준 20만원 전후의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예약이 쉽지 않을 정... 더보기

더 파크뷰

서울 중구 동호로 249

Colin B
4.0
16일

더 널리 알려져야 할 강남 화상 노포. - 강남을 대표하는 중화요리점 하면 어디를 떠올리시나요? 보통 논현동 대가방과 홍명, 방배동의 주, 신사동의 가담이나 송쉐프 같은 곳들을 꼽으시죠. 하지만 방배동 골목에서 주민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30년 내공의 화상 중화요리점 ’만다린‘ 역시 그 명점들에 결코 밀리지 않는 내공을 가진 곳입니다. 이곳은 여느 중화요리점의 흔한 공식을 따르지 않습니다. 중식 특유의 헤비한 느낌이 덜해... 더보기

만다린

서울 서초구 방배로6길 10-15

Colin B
5.0
18일

채소의 연금술사. - 모두가 화려한 식재료에 매몰될 때 누군가는 발밑에 채인 못난이 채소를 집어 들었습니다. 이 식당의 이름은 ‘레귬’. 채소를 뜻하는 프랑스어에요. 육류는 물론 어패류와 유제품까지 배제한 100% 비건에, 버려지던 못난이 채소를 주인공으로 세우는 곳입니다. 오픈 때만 해도 다소 무모해 보였던 이 도전은 이곳을 이끄는 성시우 셰프님의 집념으로 결국 “아시아 최초 비건 미쉐린 1스타”라는 타이틀로 이어졌습니다. ... 더보기

레귬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652

Colin B
4.0
21일

결국 이기는 건 거북이. - 스강신청의 열풍이 지나간 자리, 서울의 미들급 스시야들은 고단한 계절을 견뎌내고 있습니다. 화려하게 피었다 사라지는 유행 속에서 카메스시는 거북이란 그 이름처럼 묵묵히 제 자리를 지키고 있어요. 이곳을 책임지는 ’거북이 이타마에‘ 고동중 셰프님의 접객은 과하지도 무뚝뚝하지도 않습니다. 적당한 거리감 속에서 어느새 시시콜콜한 일상의 대화를 나누게 되는 자연스러운 호흡이 참 좋아요. 정교한 칼집과 ... 더보기

카메스시

서울 강남구 선릉로121길 7

Colin B
4.0
22일

일본인 부부의 다정했던 어제, 예스터데이. - 연남동에 일본인 부부가 운영하는 야키토리미식이라는 곳이 있었습니다. 야키토리에 여러 요리적 요소를 더해 남다르게 풀어내던 공간이었죠. 최근 그곳이 예스터데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발했습니다. 기존의 감각적인 요리에 나고야의 색채를 더하며, 미식의 긴장감은 슬쩍 덜어내고 대신 편안함으로 그 자리를 채웠습니다. 야키토리는 여전히 수준급의 굽기를 자랑하고, 여기에 소탈한 매력의 나고야... 더보기

예스터데이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 1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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