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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in B

(전)망고플레이트 팔로워 1위 유저. 빵도 먹고 술도 마시는, 동네의 미식가.
서울전역

리뷰 1259개

지쳐있던 날 벌떡 일으킨 낙지 코스. — “지쳐 쓰러진 소에게 낙지 몇 마리를 먹이면 벌떡 일어난다.“ 정약전 선생의 <자산어보>의 글귀를 따라, 여름 날의 일소처럼 축 쳐져 있던 나는 서울 최고의 낙지 코스를 맛보러 나섰다. 낙지로 시작해서 낙지로 끝나는 코스. 지겹지 않느냐고? 전혀. 오히려 낙지 한 가지로 이렇게 다양한 즐거움을 줄 수 있다는 게 경탄스러울 뿐이었다. 시작은 산낙지. 차별화 포인트는 가게에서 즉석으로 ... 더보기

동왕 산낙지 전문점

서울 서초구 마방로6길 7-73

서울의 남바완 돼지구이집은 어디인가요? — 돼지를 주로 생으로 구워먹는 우리나라는 돼지고기 맛에 대한 집착이 유별나다. 1970년대 이후 몇십년에 걸쳐 돼지고기 품질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왔고, 치열한 경쟁 속에서 독보적인 맛과 서비스를 내는 식당들도 속속 등장했다. 신설동 #육전식당 , 신당동 #금돼지식당 같은 기념비적인 식당들부터 한 때 강남과 강북의 대표 돼지고깃집으로 칭송받던 #길목#남영돈 , 특수부위로 승부한 ... 더보기

돈그리아

서울 강남구 선릉로86길 6-5

호주산 소고기의 역습. — 주말이면 9살 설렁탕 요정과 함께 노포 설렁탕집을 찾아다니곤 한다. 최근에 찾아간 <장안설렁탕>은 회사 직원들 중 몇몇이 본인들의 단골집으로 소개해준 곳인데, 그들의 설명에 따르면 너무 맛있는데 너무 비싸서 슬픈 식당이다. 이 집의 특이한 점은 여느 설렁탕집들과 다르게 한우가 아닌 호주산 소고기를 내세운다는 것이다. 대신 부위로 승부를 보는데, 양지 중에서 삼겹양지와 차돌양지로 불리우는 부위만 따로... 더보기

장안설렁탕

서울 동대문구 천호대로89길 3

Colin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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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월

술과 초콜릿을 사랑한다면. — 1. 위스키를 좋아하시나요? No) 이 글을 떠나주세요. Yes) 2번 문항으로 가세요. 2. 초콜릿을 좋아하시나요? No) 이 글을 떠나주세요. Yes) 쇼콜라디제이로 가세요. 술과 초콜릿에 진심인 사람. 뭔가 어수선하고 필터 없이 이야기하지만 순수함이 느껴지는 사람. 그런 사람이 10년 가까이 초콜릿을 만들고 있는 곳이다. 어린이들은 먹을 게 없다. 술을... 더보기

쇼콜라 디제이

서울 종로구 사직로8길 20

Colin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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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월

심야에 고삐 풀게 만드는 술집. — 심야에 술집을 찾는 이유는 대개 어딘가 허해서다. 배 속이 허하든, 마음이 허하든. 이럴 땐 고차원적이고 복잡한 미식이 필요하지 않다. 단순하고 직관적인 음식으로 빈 곳을 채워주는 곳이 좋다. 이 곳 <찬마카세>처럼. 이곳의 시그니쳐 메뉴는 스모키 히레카츠. 두툼한 안심을 튀긴 뒤 잠시 연기 속에 가두어 두었다가 낸다. 안심치고는 터프하게 씹히는 육질에 훈연햄 같은 맛과 향이 난다. 연약한... 더보기

찬마카세

서울 성동구 성수일로3길 12

Colin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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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월

첫 눈에 완전히 반해버린 순댓국 노포. — 외관 사진만 보고 저장해 둔 지 수년 째. 드디어 이곳에 왔다. 노포와 순댓국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 쯤은 들어봤을 이 곳, 신설동의 간판 없는 <순대국집>이다. 지내온 세월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건물. 창문 위에 혈서처럼 비장하게 써내려간 머리고기, 순대국 두 단어에 아재의 심장은 두근거린다. 15,000원에 푸짐하게 담겨 나오는 머릿고기는 인생 소리가 나올만큼 좋았다. ... 더보기

순대국집

서울 동대문구 하정로4길 12

Colin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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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월

강남역 회사 대표님들의 단골 양식당. — 강남역 인근에서 가장 찾기 힘든 것 중 하나가 맛있는 양식당인데, 여기에 근방에서는 적수가 없는 곳이 하나 있다. ‘서초양식당’이 다이닝바로 변신한 <큐리오>. 파씨오네, 류니끄 출신의 셰프님이 이끄는 곳으로, 수준 높은 음식을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다. 메인요리 두 가지가 포함된 7가지 요리코스가 겨우 5.8만원이고 코스가 부담스러운 사람들은 단품으로도 즐길 수 있다. 이 근방... 더보기

큐리오

서울 서초구 서운로 226

Colin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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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월

지금 서울서 3천원으로 할 수 있는 가장 보람찬 일. — 모든 것이 비싸진 지금, 서울에서 3천원으로 할 수 있는 가장 보람찬 일은 단언코 이곳의 ‘무궁화라면’을 먹는 것이다. 시간이 멈춘 장미상가, 기름집에서 흘러나오는 참기름 냄새를 맡으며 음식을 기다린다. 특제 소스로 끓인 라면에 떡볶이 한 스푼과 튀김만두 한 개가 함께 담겨 나온다. 여기에 삶은 계란까지 하나 추가하니 그 모양새가 제법이다. 일반적인 라볶이와는 좀 ... 더보기

무궁화튀김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35길 112

Colin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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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월

마셔라 마셔라, 마셔라. 스낵-스시자카야. — 장안동의 기적으로 불리며 피 튀기는 스강신청을 받았던 <논데>가 본점을 종로로 옮기고, 성수동에 <스낵바논데>라는 작은 술집을 열었다. “마셔라”라는 뜻의 논데를 상호로 내세운 만큼, 논데의 업장들은 음식 그 자체보다는 술과 함께하는 음식, 혹은 술을 위한 음식을 제공하는 데 더 집중한다. 간이 센 적초샤리에 도톰한 네타를 올린 스시, 짜디 짠 닭날개 튀김에 캄보디아 통후추를 사... 더보기

스낵바 논데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 58

Colin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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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월

놀이터보다 휴식처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 흥을 돋우는 곳이 있는가 하면, 차분하게 가라앉혀주는 곳도 있다. 이곳은 후자다. LP음반으로 트는 재즈음악과 술 한 잔에 잔잔하게 취할 수 있는 그런 곳. 메뉴판에는 다양한 안내사항들이 깨알 같이 적혀있다. 읽다보면 어딘가 옥죄어 오는 그런 안내사항과는 거리가 멀다. 본인의 퇴근시간이 다가오면 아무 장르의 음악이나 튼다던가, 외부음식을 가져오면 다른 손님들에게 조금씩 나눠줘야 한다... 더보기

카타오모이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4길 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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