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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in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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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구름을 떼어서 구운 프렌치토스트. — 팔로워가 10만명이 넘는 맛잘알 사장님이 운영하는 아담한 올데이-브런치집. 프렌치토스트의 비주얼에 꽂힌 딸이 데이트 장소로 선택하여 주말 오전에 함께 방문했다. 시그니쳐 메뉴인 프렌치토스트. 바게트를 숭덩숭덩 썰어낸 뒤 계란물에 적셔 구워낸 모양새인데, 무슨 마법을 부렸는지 바삭한 껍데기 속이 수플레 팬케이크처럼 촉촉하다. 딸이 한 입 먹자마자 한 말: “아빠, 구름을 떼서 구운 것 같아!” 오랜만에 만난 하이라이스는 뵈프부르기뇽과 짜장밥 사이 어딘가. 누구에게나 쉽게 다가가는 맛이다. 건너편 딸이 접시에 코를 박고 먹는 터에 아빠도 잠시 국민학생 시절로 돌아갔다. 또 하나 흥미로운 부분은 카운터 옆을 그로서리처럼 꾸며 식당의 메뉴들을 밀키트로 판매하는 것. 먼저 경험해보고 마음에 드는 음식을 사가는 일종의 쇼룸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instagram: colin_beak

멜로즈

서울 마포구 마포대로 173-14 마포 센텀 슬로우스퀘어 1층 103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