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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in B
추천해요
2년

후춧가루와 납작만두로 특별해지는 망우리 떡볶이. — 금란교회의 뒷골목. 50여년 전 이곳엔 개천을 따라 형성된 ‘망우리 떡볶이 포장마차촌’이 있었다. 긴 시간이 흐르고 포장마차들은 거의 다 사라졌지만, 아직도 골목의 역사를 고스란히 기억하는 떡볶이집들이 몇 남아있다. 이 중 가장 오래된 두 곳이 ‘경상도떡볶이’ 그리고 ‘잉꼬네떡볶이’다. 망우리 떡볶이는 몇 가지 재밌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그 중 하나는 ‘골고루’라는 메뉴의 존재. 한 접시 위에 떡볶이와 오뎅, 삶은 계란, 납작만두를 올려서 낸다. 오뎅은 큼지막하게 잘라 넣어 직접 찢어먹는 재미를 주고, 떡볶이와 곁들임의 비율이 좋아 질릴 틈 없이 한 접시 뚝딱이다. 또 하나 재밌는 건 테이블 위에 올려진 설탕과 후춧가루. 떡볶이 위에 조금씩 톡톡 뿌려서 먹으면 새로운 장르가 탄생한다. ‘망우리 납작만두’로 불리는 만두도 특별한데, 망우리 떡볶이와 긴 세월을 함께한 만두집에서 만든다. 당면 없이 밀가루, 소금, 물로만 만든 튀김만두인데, 패스츄리처럼 겹겹이 바스라지는 식감과 고소한 기름맛이 떡볶이 소스와 아주 찰떡이다. 잉꼬네떡볶이는 경상도떡볶이보다 걸쭉한 소스가 특징인데, 떡의 익힘, 소스의 매콤한 정도와 감칠맛 등 뭐하나 흠잡을 데가 없었다. 후춧가루를 솔솔 뿌린 뒤 노른자를 으깨서 소스에 비벼먹는 그 순간 귓가에 진실의 종이 울렸다. — www.instagram.com/colin_beak

잉꼬네 떡볶기

서울 중랑구 용마산로120길 4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