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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in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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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

창궐하는 서울식 돼지곰탕. — 서교동의 작은 돼지국밥집이었던 <옥동식>이 뉴욕타임즈가 선정한 2023 최고의 뉴욕 음식 중 하나로 꼽혔고, 이는 분명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과 동기를 부여한 것 같다. 국내의 많은 외식기업, 식당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고, 서울에 “서울식 돼지곰탕”을 내세운 식당들이 요즘들어 부쩍 많이 보인다. 여의도 상권 지하상가에 위치한 이 집도 서울식 돼지곰탕을 선보인다. “하늘은 푸르고 돼지는 맛있다”는 의미의 <천청돈감>이라는 상호를 달고. 돼지국밥이나 순대국이 진득한 설렁탕이라면, 돼지곰탕은 맑은 곰탕이다. 맛이 너무 깔끔하다 보니 돼지 특유의 육향이 잘 느껴지지 않는 건 아쉬움이다. 술을 부르지 않는 음식이랄까. 종잇장처럼 얇게 저며 다진 고추, 유자와 달큰한 간장소스로 맛을 더한 수육이 재밌었다. 음식만큼 푸짐한 서비스도 좋고, 한 끼 식사 장소로 흠잡을 데 없는 곳. — www.instagram.com/colin_beak

천청돈감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8길 25 주택건설회관빌딩 B113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