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맨의 사적인 햄버거 -- 도쿄와 서울을 오가며, 퇴근 후 자신의 집에서 "Y-Bar"라는 홈마카세를 열어온 상사맨 영민씨. 그의 홈마카세 코스의 하이라이트는 햄버거 하나에 말린 토마토 하나가 통째로 들어가는 “Y-Burger"인데, 도쿄의 한 식당에 이어 이번엔 서울 가로수길의 ‘위트앤미트’에서 이 사적인 햄버거의 팝업이 열렸다. 개인적으로 평을 하자면, 셰프도, 요식업자도 아닌 사람이 햄버거에 끝까지 진심이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 지 볼 수 있었던 행사였다. 위트앤미트 특유의 부드러운 브리오슈번과 짙은 육향의 패티에 두 종류의 치즈와 감칠맛이 응축된 썬드라이 토마토가 더해지니 그 맛의 폭발력과 폭력성이란. 팝업 기간에도 위트앤미트의 기존 메뉴 주문이 가능해서 시그니쳐인 올마이티버거도 함께 먹어봤는데, 이름 그대로 수많은 요소들을 번 사이에 끼워넣으면서도 굉장히 밸런스가 좋은 햄버거였다. “변칙”과 “정석”의 두 햄버거를 비교해보는 것도 또다른 재미 요소였다. 팝업 기간이 그리 길지 않으니, 햄버거 매니아분들은 놓치지 마시길. (팝업 정보는 위트앤미트 인스타계정 참고!)
위트앤미트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162길 27-16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