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디하지만 뻔하지 않은 브런치” ⠀ • 요즘 바이브 지하의 볼트+82바와 2층의 볼트 스테이크 하우스 사이, 원래 라운지였던 공간을 브런치 식당으로 탈바꿈했다. 이름만큼이나 탁 트인 느낌을 주는 공간. 요즘 흔한 플랜테리어에 한끝 차이를 만들어 주는 힙스터 외국인 직원과 카라멜 샵인샵. 날씨 좋은 날이면 열어보고 싶은 식당이다. ⠀ • 요즘 푸드 이 식당은 미국에서 지난 몇 년 간 외식업계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건강한 음식, 채식을 주제로 삼고있다. 최근에는 채식이 전통의 그것보다 자유로워져 채식 위주의 식단에 소량의 육류를 허용하는 추세인데, 딱 그 방식을 따르고 있다. ⠀ 트렌드를 따른다지만 이 곳 음식은 뻔하지 않다. 식재료든, 재료 간의 조합이든, 모양이든, 맛이든 오히려 뻔한 구석이 없어서 매력적인 곳이다. 다른 곳과는 다른 브런치를 만들고 싶어서 수많은 노력을 했다는 사장님의 말이 메뉴 하나하나에서 느껴진다. ⠀ • 메뉴 전반적으로 좋았지만 가장 인상 깊었던 메뉴들을 꼽자면: - 파인애플 살사, 파슬리 사워크림, 고수, 올리브가 들어가 청량한 한입 거리로 더할 나위 없었던 치킨 토스타다스 - 메밀과 시금치로 만든 전병에 견과류와 트러플의 향을 더한 크레페 - 코코넛 베이스의 프렌치토스트에 코코넛 크림으로 맛을 쌓아올린 토스트 ⠀ 음식 전반적으로 고수, 딜, 케일 등 개성 강한 재료들의 사용이 많은데, 이들을 다독여 잘 녹여낸 느낌이다. 음식의 담음새도 좋고. ⠀ 아쉬운 점이라면 주가 되는 식재료들이 메뉴 간에 좀 겹치는 느낌이라, 여러 메뉴를 시켰음에도 먹다보니 조금 물리는 느낌이 들었다. ⠀ • 사장님 젊은 사장님이 돌아다니면서 접객을 하는데, 음식에서도 느껴지는 “열정”이라는 글자가 이마에 적혀있는 느낌이다. 그래서 지금도 참 좋지만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식당이다. ⠀ - 추천메뉴: 토스타다스, 크레페 instagram: colin_beak
오프닛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72길 2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