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이 되는 카페” 1. 춘천의 아파트촌에 있는 카페. 카페 안의 모습이나 카페에 앉아서 바라보는 바깥의 모습이 송파 쪽의 카페와 꼭 닮아 순간 여기가 어드메오 했다. 주택 1층에 자연스럽게 붙어있는 외관, 화이트 톤의 면들과 철제 프레임이 주는 간결한 이미지 그리고 통유리로 들어오는 채광과 목재 가구들이 더하는 따뜻함까지. 2. 획일적인 인테리어에 차가운 시선을 가지는 편이지만, 여기는 카페 곳곳에 정성을 참 많이 담은 것이 보여 그럴 수가 없었다. 밀크티와 디저트도 대부분 직접 만들어 내는데, 화려하진 않지만 담겨있는 정성에 뭔가 따뜻해지는 느낌이다. 3. 아인슈페너는 꾸덕한 크림층을 두텁게 올렸다. 아인슈페너를 마시면 뭔가 늘 크림의 양이 아쉬운 느낌이었는데 여기는 아쉬움이 남을 수가 없게 넉넉하다. 개인적으로 “마부들을 위한 에너지 드링크” 성격으로 태어난 아인슈페너에는 아주 꾸덕하고 달달한 크림이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이 집의 접근이 꽤 좋았다. 밀크티는 좋게 말하면 청아한 맛이고 나쁘게 말하면 밋밋한 맛이다. 농도는 둘째치고 차향이 조금만 더 강조되면 좋겠다. 4. 딸기 티라미수는 크럼블 위에 치즈케익을 올리고 생딸기를 곁들여 나온다. 치즈케익도 적당히 녹진하니 맛있고 달콤한 크럼블과 신선한 딸기와 조합도 좋아 톡톡 잘도 들어간다. 이름을 왜 티라미수라고 지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레몬 마들렌은 겉이 노릇노릇하게 구워져 보기에도 맛있고, 씹으면 바삭바삭 기분 좋은 식감이 난다. 레몬 향도 적당해서 시거나 쓰지 않고 딱 기분 좋은 맛이 났다. 5. 공간이나 음식이나, 시간이 지날수록 사장님의 정성에 “공감”하게 되는 곳이랄까나. 춘천 여행 중 잠시 쉬어갈 곳이 필요하다면 추천해주고 싶다. - 추천메뉴: 커피와 마들렌 - 주의: 춘천만의 갬성을 느끼기에 적합한 곳은 아님 instagram: colin_beak
공감
강원 춘천시 춘주로201번길 8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