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중식을 맛보고 싶다면 호텔 식당 값을 내야지” 1. #호텔밖호텔요리 1976년 소공동 플라자호텔의 개관과 함께 오픈하며 국내에 호텔 중식의 시대를 열었다고 평가 받는 ‘도원’. 플라자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한화호텔앤리조트는 “호텔 밖 호텔요리” 전략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데, 그 일환으로 도원의 브랜드를 활용한 ‘T원’과 ‘도원스타일’이라는 중식당을 여러 곳에 입점시켰다. 여기도 그 중 한 곳. 2. #가격프리미엄 호텔 레스토랑의 브랜드를 내세우는 만큼, 백화점 식당가에 있어도 가격대는 상당하다. ‘프리미엄’이 앞에 붙은 짜장면은 한 그릇에 13,000~15,000원, 탕수육 등 요리는 기본적으로 3만원이 넘어간다. 그만큼 높은 수준의 요리를 기대하게 된다. 3. #프리미엄짜장면 짜장에 금가루라도 뿌리나 했지만 그건 아니었고 대신 재료에 확실히 힘을 주긴 했다. 큼지막한 새우 두 개와 해삼, 오징어가 들어가고 오이채는 무순이 대신한다. 짜장면이 맛있긴 아주 맛있다. 면발도 치감이 좋고 해산물들은 손질이나 조리나 너무 잘되어서 딱히 흠잡을데가 없다. 특히 정교하게 난도질된 오징어의 식감이 끝내준다. 4. #값어치 한끼에 20만원도 넘게 지불하는 시대에 가격이 비싸다고 무조건 욕할 수는 없다. 결국은 “그 값어치를 하느냐”가 제일 중요한 질문. 그 질문에 대한 답변이 조금 아리송 하긴 했다. 플라자호텔의 도원에서 그 정도 가격을 지불하면서도 만족감을 느끼는 건 단순 음식 맛 뿐 아니라, 호텔의 분위기와 서비스 그리고 그 식당이 가진 역사에 참여한다는 생각 등이 작용해서 일거다. 내 생각에는 여긴 이 정도 가격을 지불할만한 곳은 아니다. - 추천메뉴: 프리미엄 삼선 짜장면 - 주의: 물론 도원 본점에 가면 가격이 여기보다 더 비싸다. 짜장면 한 그릇에 2만원 약간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음. 대부분 코스로 먹어서 인지는 못하고 있지만
도원 스타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517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10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