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한 수제버거들과의 작별, 난 못해” 1 . #madebySSG 코엑스에 위치한 햄버거집. 신세계 푸드에서 자체 개발한 브랜드로, 수제버거들을 “쓸데 없이 거창한 버거”로 정의하며 자신들의 가성비 좋은 “버거다운 버거”로 그들과 작별하게 해주겠다고 한다. 2 . #수제버거 발로 만드는 버거는 없음에도 굳이 “수제” 버거라는 말을 쓰는 이유는 냉동 패티 등을 사용하는 프랜차이즈 버거집들과 구분을 짓기 위해서다. 이 곳은 “프리미엄 수제 버터번”, “호주산 청정우 패티” 등 거창한 수식어들을 붙이고 있으나 실상은 또 하나의 프랜차이즈 버거집이다. 그럼에도 굳이 수제버거를 경쟁자로 명시한 것은 고객들로 하여금 가성비가 좋다는 착각을 일으키려는 마케팅적 선택인 것 같다. 3 . #스리라차치킨버거 이름만 봐도 맛있어보여 주저 않고 주문. 튀겨낸 치킨 패티는 육즙이 꽉 차있어서 과감하게 깨물었다가 기름이 사방팔방으로 다 튀었다. 바삭바삭하니 나쁘지 않은, 그렇다고 좋지도 않은 패티다. 대신 스리라차 소스를 만나 매콤한 코울슬로 같이 변신한 양배추와 치킨 패티의 조합은 꽤 탁월한 선택 같다. 번이 아주 독특한데 버터를 많이 사용했는지 색이 노랗고 바스라지는 텍스쳐를 가졌다. 쫀쫀한 번을 선호하는 내게는 와닿지 않았다. 4 . #가성비 스리라차 버거에 콜라, 감튀까지 추가한 세트가 6,100원이다. 수제버거 가격에 비하면 절반 수준의 가격. 하지만 혀에 닿는 감동도 절반 수준이라 가성비가 좋은 게 맞는 지 모르겠다. 식당을 나서는데, 쓸데 없이 거창한 수제버거들과 오히려 조금 더 돈독해진 기분이었다. - 추천메뉴: 스리라차치킨버거 - 주의: 첫입은 뜨거운 소룡포를 먹는다 생각하고 조심스럽게
버거플랜트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513 코엑스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