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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in B
추천해요
5년

“한땀 한땀 공들인 시선강탈 디저트” 1 . #목표는길동홍보대사 어여쁜 이름과 달리 모텔과 유흥시설만 가득했던 동네 길동. 이 근처에서 살기 시작한 이후 쭉 맛집 불모지라고 투덜대 왔는데, 하나 둘 생겨나는 젊은 가게들을 찾아다니다 보니 오래된 식당들도 덩달아 눈에 띄고, 그렇게 1년 넘게 다니다보니 이제는 길동 맛집 리스트를 소개할 정도는 된 것 같다. 2 . #페더커피 길동에서는 흔치 않은 인스타 감성 자극 카페. 흰벽과 나무의 조합에 약간의 원색을 곁들이고 마무리는 플랜테리어. 이제는 조금 흔해진 컨셉이긴 하지만, 외관부터 내부까지 공간을 참 공들여서 꾸몄다는 생각이 든다. 인스타 타임라인 속 시선을 강탈하는 디저트의 비주얼이 ‘니가 이래도 안오고 배겨?’라고 협박하는 듯 하여 순순히 방문했다. 3 . #당근케이크 시그니쳐 메뉴. 주문 후 케이크가 나올 때까지 시간이 꽤 걸리는 편인데, 받아보면 이해가 된다. 당근케이크가 나는 자연인이다에 출연한 느낌: 그래놀라와 허브로 땅 형상을 만들고, 그 위에 우뚝 선 머핀 모양의 케이크에는 그래놀라가 들러붙은 크림치즈 모자를 씌웠다. 과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당케 쉔 소리가 절로 나오는 정성어린 한 접시. 맛도 상당히 괜찮다. 케이크는 쫀쫀하면서도 부드럽고 나머지 재료들과의 조화도 좋았다. 4 . #레어치즈케이크 레어는 왜 붙었을까 했는데 포크로 케이크를 갈라보니 이해가 됐다. 푸딩에 가깝다 할 정도로 부드러운 식감, 그에비해 부족하지 않은 치즈의 향미. 꾸덕한 치케를 싫어하는 내 취향에는 딱이었다. 케이크가 무겁지 않아서 생과일에 가까운 상태의 딸기와 블루베리도 자기 지분을 충분히 가져가는 느낌이다. 생뚱맞은 로즈마리는 비주얼 담당. 5 . #커피는거들뿐 좋게 말하면 튀는 맛 없이 밸런스 잡힌 커피, 나쁘게 말하면 도드라지는 맛 없이 특색 없는 커피다. 이 집의 화려한 케이크에는 그저 조연 역할에만 충실한 커피가 필요했는지도 모르겠다. - 추천메뉴: 당근케이크, 레어치즈케이크 - 주의: 케이크 제작 리드타임이 기니 시간이 꽤 여유로울 때 방문하길 추천 instagram: colin_beak

페더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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