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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in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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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재래시장의 연륜이 느껴지는 떡볶이” <‘시장떡볶이’의 떡볶이와 오뎅> 강북 골목골목엔 재래시장이 살고있다. 그리고 재래시장엔 공식처럼 존재하는 음식들이 있다. 족발, 전, 순대국, 냉면 그리고 떡볶이. 재래시장이 보낸 세월만큼 그 안의 떡볶이집도 만만찮은 연륜이 쌓인 곳들이 많다. ‘갈현시장할머니떡볶이’, ‘석관시장떡볶이’, ‘삼양시장떡볶이순대’, 모래내시장의 ‘신흥떡볶이’ 등등. 아참, 통인시장의 ‘정할머니 기름떡볶이’도 빼면 섭하지. 수유중앙시장에는 이름부터 참 직관적인 떡볶이집이 있다. ‘시장떡볶이’. 2대에 걸쳐 40년을 영업한 떡볶이집이다.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맛은 웬만한 유명 떡볶이집 뺨치는 수준. 새빨간 양념에 떡만 가득 담은 비주얼은 신흥떡볶이가, 고소한 고춧가루향과 달콤한 끝맛은 신세계떡볶이가 떠오른다. 보기보다 맵지않고 오히려 달달한 느낌이 강한데, 그렇다고 고추장이나 물엿을 때려박은 듯한 텁텁함은 없어 아주 술술 들어간다. 떡이 약간 퍼진 느낌이 아쉬웠지만, 쌀떡이라 회전율만 받쳐주면 컨디션은 금새 올라올 듯하다. (많이들 가주세요…) 떡볶이엔 떡만 들어가기 때문에 오뎅 별도 주문은 필수! 매콤함 없는 깔끔한 국물과 부드러운 오뎅이 떡볶이의 매운맛을 딱 잡아준다. 이런 양념에 오뎅 안 찍어먹는 건 직무유기다. instagram: colin_beak

시장 떡볶이

서울 강북구 노해로17길 21 수유중앙시장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