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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해요

5년

전날 마신 와인 때문에 속이 부글거렸는데 해장국 한 그릇에 땀 쫙 빼고 개운해졌다. 다데기 섞기 전 국물 맛은 갈비탕과 유사하다. 다데기 섞으며 보니 이것저것 많이 들어갔다. 차돌양지와 선지, 당면, 그리고 배추와 콩나물. 밥 없이 건더기만 먹어도 배부를 것 같은 양이다. 건더기 중 가장 인상깊은 건 배추였는데 배추와 콩나물이 섞이며 특유의 시원한 맛을 낸다. 국물도 내고 식감도 내고 좋은 조합인 듯 하다. 아무래도 소고기로 낸 육수라 느끼한 맛이 난다. 이는 간마늘 다데기로 해결 가능하다. 간마늘이 들어가면 소기름의 느끼함이 잘 정돈된다. 마늘의 칼칼함과 소기름의 느끼함이 만드는 균형감이 재밌다. 부천에서 먹은 은희네해장국도 꽤나 괜찮은데 제주도에서 먹으면 어떨지 궁금해진다.

제주 은희네 해장국

경기 부천시 원미구 부흥로315번길 55 태성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