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다의 크리스마스 특별 메뉴. 나름 괜찮게 먹었다. 사진에는 없지만, 단호박타락죽은 스타터로 꽤 만족스러웠다. 식전주로 나온 사과막걸리는 사과주스에 막걸리 몇 방울 떨군 맛이었다. 식전주로선 나쁘지 않았다. 족편은 흔히 볼 수 있는 편육 보다 더 부드러운 느낌이었다. 간장소스를 대신해 들어간 간장젤리가 별 거 아니면서도 마음에 들었다. 두 번째 사진은 간장으로 졸인 듯 한 달달한 농어구이다. 역시 잘 만든 생선 구이는 웬만한 고기요리 보다 훨씬 좋다. 부추 무침에 곁들여 먹으면 풍미가 더욱 좋다. 살치살 스테이크는 그럭저럭이었다. 인상깊지 않았음. 메인으로는 육회비빔밥과 닭구이(?)가 들어간 덮밥을 먹었는데 육회가 좀 더 산뜻하고 좋았다. 단품메뉴라면 닭고기가 들어간 메뉴가 좋았겠지만 앞에서 조금 헤비하게 먹어서인지 좀 더 산뜻한 육회비빔밥이 좋았다. 후식으로 푸딩, 찹쌀떡 아이스크림, 마카롱, 식혜가 나오는데 편으로 쓴 포도가 들어간 푸딩이 제일 좋았다. 식혜는 너무 달아서ㅠㅠ한 모금이 끝이었음. 식당 분위기도 좋았고 메뉴도 대체로 괜찮아서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반기다
서울 종로구 돈화문로11다길 5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