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 맛있는 소갈비살! 한 오더 당 14,000원이긴 한데 1인분이 아니라 100g 단위여서 사실 인당 28,000원 어치는 먹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래서 언뜻 보이는 것보다는 가성비가 미친듯이 좋은 건 아니지만 웬만한 소고기집들보다는 저렴하면서 질이 좋고 일단 맛이 있다. 초딩입맛이라 원래 양념갈비를 좋아하는데 여긴 웬일로 양념보다 소금갈비살이 훨씬 맛있었다. 반대로 원래 생고기만 고집하는 남자친구는 이곳 양념은 별로 안달아서 맛있다고 했다. 고기가 간이 돼있어서 그대로 먹어도 괜찮은데 핑크솔트에 아주 살짝 찍어 먹으면 더 맛있다. 마늘기름장은 여쭤보면 가져다 주신다. 그릴이 편마늘이 잘 안구워지는 편이니 이건 요청하면 좋다. 반찬들은 약간 간이 덜 돼있는 느낌이어서 아쉬웠다. 그런데 기본으로 나오는 선지해장국이 진짜 엄청 맛있었다! 이 메뉴는 국밥집에서 따로 팔아도 사먹을 것 같은 간이 딱 맞는 맛이었다. 비빔냉면(5천원)은 스탠다드하게 맛있는 양념맛이고 입가심하기에 좋았다.
소나무
서울 성동구 행당로17길 20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