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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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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통영에선 꿀빵을 먹어야 된다고 해서 리뷰를 찾아보고 거북선에서 샀는데 이번에 가보니 사실 시식해보고 본인의 취향에 맞는 곳에서 사는 게 더 맞는 것 같다. 시장 바깥쪽 길을 따라서 쭉 꿀빵 파는 집들인데 거북선처럼 베이커리 같은 곳을 제외한 길거리에 있는 대부분의 가게들은 지나가면서 부담없이 시식을 해볼 수 있다. 그런데 재밌는 건 완전 다른 음식이라고 해야 할 정도로 집집마다 꿀빵의 맛과 식감이 너무 다르다는 점이다. 약과 같은 곳도 있고 그냥 빵 같은 곳도 있고... 나는 개인적으로 약과를 좋아해서 길거리에서 먹었던 꿀 코팅이 꾸덕하고 식감이 기름 먹인 과자같은 약과 스타일의 꿀빵을 더 맛있게 먹었다. 거북선의 꿀빵은 다른 곳들보다 꿀코팅은 더 얇고 빵보다는 찹쌀도넛츠의 말랑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었다. 오리지널 팥 3개, 고구마 1개, 호두 1개, 치즈 1개가 들어 있는 6개 들이 모둠으로 구입했고 원하면 구성은 바꿔주시는 것 같았다. 그 중에 임실치즈맛은 약간 크림치즈 같았는데 우리 가족 입맛엔 별로였다. 다른 맛들은 무난했다. 호두맛은 오리지널 팥소와 유사한 맛이 났다. 그런데 모둠에 있는 맛이 유산지컵 색으로 구분되어 있긴 한데 어떤 게 무슨 맛인지 직접 먹어봐야 해서 조금 불편했다. 어딘가에 명시되어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일단 흰색은 오리지널인데 다른 색은 각각 무슨 맛이었는지 기억이 잘 안 난다ㅠ 유통기한은 약 4일인 것 같다.

통영 거북선 꿀빵

경남 통영시 통영해안로 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