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다와 맛있다 사이이지만 안암에서 흔하지 않은 메뉴와 분위기이므로 메리트 있으니 맛있다 준다~ 립은 큰 것 세 조각이 나오는데 시킨 세가지 중 제일 맛있었다. 처음엔 나이프로 썰어 먹어도 결국은 손으로 잡고 뜯어야 한다. 예쁘게 먹기 불가능하다ㅋㅋㅋ 새우 볶음면엔 sunny side up 계란이 얹어져 나온다. 이외에 칵테일 새우 조금과 새우 큰 것 두개가 들어있는데 손질이 되어 있어서 먹기 좋았다. 중국 차우메인과 비슷한 맛과 텍스쳐인데 맨 처음에는 기름맛만 나고 조금 심심하다고 생각했는데 먹다보니 고소하고 좋았다. 치킨 커리-닭가슴살. 생강이 덩어리로 엄청 많이 들어있다. 마인 줄 알고 씹었다가 힘들었다ㅋㅋ 너무 묽었다 거의 스튜 느낌. 좀 더 점도가 있었으면 먹기 편하고 더 맛있었을 것 같다. 칵테일은 노맛. 술이 들어가지도 않은 듯 함. 아쉬운 점은 커리를 나눠먹는데 너무 국처럼 묽어서 먹기 불편해서 작은 bowl들을 부탁드렸는데 없다고 하고 국자도 없다고 하고 새우껍질이나 립 뼈 버릴 그릇이나 통도 없고 다 없다고 하셔서ㅠ 그런 것까지 세심하게 신경쓰고 챙겨주면 손님들에게 더 좋은 dining experience가 될 것 같다. 다음에는 여기 있는 메뉴 4가지 중 못 먹어 본 나시고랭을 먹어보고 싶다. 메뉴가 다양하지 않아 조금 아쉽지만 가끔 특이한 음식이 먹고 싶을 때 올만한 것 같다.
발리 하이
서울 동대문구 제기로2길 1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