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먹을지 못 정하고 이리저리 회기를 헤매다 저녁 시간이 지나버려 그냥 보이는 열려 있는 곳으로 들어가게 됐다. 곰탕은 특출나게 맛있게 하는 곳도 찾기 어렵지만 맛없기도 힘든 메뉴니까. 이곳 곰탕은 아주 평범한 곰탕이었다. 근데!! 의외의 수확이 있었는데 그건 바로 ‘헛개열매차’. 나는 이런 음료가 있는 줄도 몰랐다. 헛개수가 요즘 숙취해소 음료가 시중에 많이 나와 있긴 하지만 헛개열매차라는 건 처음 들어봤다. 원래 차 맛을 잘 몰라서 차는 대부분 다 비슷비슷하게 느껴지는데 이건 뭔가 특별히 더 맛있었다. 계속 생각나서 그 이후로 몇 달 동안 마트가 눈에 띌 때마다 들어가서 물어봤지만 못 찾았다ㅠ 직원분들도 처음 들어본다는 눈치였다. 헛개열매차의 정체가 뭘까. 그냥 헛개나무차랑 이름만 다른 걸까? (아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냥 인터넷에서 시키면 되잖아) 암튼 여기 완전 물 맛집이네.

나주곰탕

서울 동대문구 회기로 19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