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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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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한때 인기 있었던 서울역 근처 만리동. 그 동네에 있는 몇 안 되는 레스토랑 중 하나. 바질 페스토 치킨이 꽤 특색 있는 맛이었다. 살짝 느끼해서 많이는 못 먹었다. 같이 나오는 감튀가 맛있었던 기억. 케첩은 기본적으로 안 나오고 따로 달라고 해야 주는데 케첩이 흔한 하인즈나 오뚜기가 아니고 좀 더 뭉글뭉글하게 텍스쳐가 있고 상큼한 수제 케첩 느낌이었다. 날치알 크림 우동 파스타는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토끼정 같은 휘핑크림 올라간 크림우동을 상상했는데 일반적으로 많이 먹는 날치알 크림 파스타가 나왔다. 그래도 원래 좋아하는 맛이어서 맛있게 먹었다. 사실 맛은 괜찮은데 서비스를 포함해 전체적으로 보면 별로에 가까웠다. 직원들이 대체로 센스가 없고 친절한 편은 아니다. (참고로 꽤 오래된 리뷰다. 지금은 나아졌길...) 한여름에 진짜 살인적인 날씨에 방문했었는데 일단 그 당시에 매장 안 에어컨이 고장 나서 너무너무 더웠다. 인간적으로 선풍기라도 구해서 틀어줬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주문한 맥주 샘플러도 미지근하게 나온 건 진짜 너무했다ㅠ 하ㅋㅋㅋㅋ 그리고 웨이팅에 대한 안내가 너무 애매했다. 계속 대략적인 웨이팅 시간도 알려줄 수 없다고 하고 적어도 한 시간 정도는 걸릴 것처럼 했는데 근처 카페에 들어가서 음료를 시키자마자 빨리 오라고 연락이 왔다ㅋㅋㅋ 물론 예상 웨이팅 시간을 정확하게 계산하기도 어렵고 예상 시간을 넘기게 되면 괜히 손님에게 트집 잡힐 수도 있으니 말해주길 꺼리는 건 이해가 되지만, 그럼에도 식당이 당연히 갖춰야 할 손님에 대한 배려이자 기본 스킬 중 하나라 생각한다.

한강쌀롱

서울 중구 만리재로 207-1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