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암에서 가장 맛있는 돼지고기집으로 많이 거론되는 곳. 친절한 직원분들께서 고기를 구워주신다. 근고기(모둠)보다는 오겹살이랑 항정살 단품을 시키는 게 더 맛있었다. 제주고깃집의 고기는 확실히 맛있지만 구멍이 뚫린 불판을 써서 김치도 못 굽고 볶음밥을 못해먹는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제주고깃집보다 돼야지가 더 좋다. 명이나물, 무쌈, 파채, 묵사발, 콩나물 등 다양한 반찬들이 나와서 좋고 볶은 소금과 갈치속젓을 주는 것도 매력 포인트다. 옛날도시락도 같이 먹기 괜찮고 계란찜도 맛있다. 제주식 고깃집이니 당연히 한라산을 판다. 한라산이 흔하지 않았을 때 일부러 여기 와서 마셔봤던 기억이 난다. 가게가 크지 않아서 테이블 간격이 좁고 그날그날 손님들에 따라서 시끄러울 때도 있다. 타이밍을 못 맞추면 웨이팅을 해야할 때도 많다.

제주 고깃집

서울 성북구 안암로 69-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