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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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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안다즈 호텔의 자체 레스토랑/라운지. 퓨전 한식이 주된 컨셉이었다. 메뉴상으로는 특이한 조합들이 많아 흥미롭고, 전체적으로 깔끔하지만 특별한 맛은 아니라는 게 내 총평인 것 같다. -안다즈 버거: 패티가 촉촉하고 번이 폭신하고 맛있었다. 피클 대신 오이절임이 들어가서 그 시도가 말이 되면서도 특이하다고 생각했는데 먹어보니 아무맛도 안났다. 소스는 고추장 마요네즈라고 하는데 이것도 역시 맛이 잘 느껴지지 않았다. 좋은 버거이지만 소스라든지 전체적으로 맛에 킥이 없고 너무 평범했다. 같이 나온 얇은 감자튀김은 거의 과자 같은 식감이었는데 되게 맛있었다. -전복 내장 볶음밥 런치트레이: 가장 중요한 전복내장맛이 안 나서 실망했다. 간이 많이 안 돼있고 고슬고슬하기만 했다. 취향에 따라 밥이 너무 드라이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이 메뉴는 한상차림으로 나오는데 구성이 굉장히 좋았다. 전복, 소고기, 된장국, 그리고 각종 반찬이 함께 나온다. 김치가 딱 알맞게 익어서 맛있었다. -삼겹살 트리폴리니 파스타: 쌈장 마늘 크림 소스가 들어간 파스타였는데 쌈장보다는 된장맛이 느껴졌다. 면이 꼬들꼬들해서 식감이 좋았다. -된장 양념한 안창살 구이 덮밥: 간장 베이스인데 살짝 크리미함이 느껴졌다. 치즈가 들어갔나 했는데 재료를 보니 치즈류는 없어서 그 크리미하고 부드러운 맛을 더해준 게 뭐 였는 지는 잘 모르겠다. 아무튼 그 조합이 맛있었다. 그런데 고기에서 아주 조금 냄새가 나는 것 같기도 했다 (고기 냄새에 예민한 편임). 그래도 이날 제일 맛있게 먹은 메뉴인 것 같다. 이외의 특징으로는 친절하고 느린 서비스와 대낮부터 DJ가 틀어주는 하우스 장르의 라이브 음악 (아버지가 되게 싫어하셨다ㅋㅋㅋㅋ)이 있었고, 창문 밖으로 건너편 성형외과 건물 공사하는 것과 지나다니는 차들만 보이고 뷰가 전혀 없어서 아쉬웠다.

조각보

서울 강남구 논현로 854 안다즈 서울강남 2층 안다즈 강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