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닭갈비 라고 들어보셨나요~? 들깨가루가 들어가 비주얼은 신림동 순대타운의 백순대를 닮았는데 그건 내가 안 먹어봐서 비교하기 어렵지만 아마도 거기서 영감을 받아 만드신 메뉴가 아닌가 싶다. 허여멀건하게 생겨서 너무 건강한 맛은 아닐까 했는데 오히려 MSG 팍팍 첨가된 것 같이 아주 입에 쫙쫙 붙는 맛이었다. 고소한 듯 짭쪼롬한 게 나는 처음 먹어보는 맛이었는데 되게 맛있었다!! 소스도 아주 요물이다. 유일한 단점은 닭고기 조각이 너무 잘게 나뉘어져 있었다는 것? 큼직큼직한 게 아무래도 고기 퀄리티가 좋아 보이고 씹는 맛도 있으니까… 참고로 사리면이 포함되어 있는지 여쭤봤는데 아니라고 하셔서 우동사리를 별도로 추가했는데 알고 보니 기본 쫄면 사리가 식사 중간에 나오는 거였다. 종업원분께서 친절하신데 그런 센스는 조금 부족하셨다. 덕분에 탄수 파티하고 좋았다!ㅋㅋㅋ 근데 백닭갈비가 여기 메인 메뉴인 줄 알았는데 다른 테이블에서는 모두 일반적인 춘천스타일 빨간 양념 닭갈비를 먹고 있었던 걸 보면 두 가지 종류 다 맛있나보다. 이외에 닭칼국수나 닭개장, 닭곰탕 같은 식사 메뉴도 궁금하다. 재방문 의사 있음!

닭장

서울 성북구 동소문로22길 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