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이 울적해서 달콤함을 충전하러 왔다. 저녁이라 디카페인으로 아인슈페너 시키고 한 챕터 남겨둔 책 마저 읽었다. 요즘 책 읽는 사람이 없다는데 지금 여긴 책 한 권 달랑 손에 들고 입장한 손님이 3명(나 포함)이나 있다. 내가 입장했을 때 이미 커피 마시며 책 읽는 손님까지 포함해 4명의 1인 손님이 책 읽는 중. 1명은 노트북을 보는 중이다. 달콤한 생크림과 함께 다른 손님들의 존재가 위로가 된다. (어째서?) 200g 13,000원하는 원두도 맛있다. 몇 년째 사먹는 중. 이제 집에 가자.
찰스 커피
서울 은평구 응암로22길 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