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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om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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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폴앤폴리나를 가려다 카페가 문을 닫아 방문한 곳. 늘 지나다니면서 폴앤폴리나 바로 맞은 편에 당당히 샌드위치를 팔고 있어 궁금했습니다. 굉장히 친절하신 부부 사장님의 정성스러운 분위기가 곳곳에서 묻어났습니다. 그 뭐랄까.. 캐주얼한 분위기는 아니구요..어머님 스타일의 아름다움과 종교적인 홀리함이 섞여있는.. 분위기였는데요.. 이곳이 연희동이라는 걸 생각하면 오히려 이게 더 맞는 느낌이 들었네요. 연희동은 연남동이나 망원동, 홍대와는 다르게 힙함을 마구 집어넣긴 좀 동네 특성이 다르니까요. 샌드위치의 빵을 치아바타를 따로 선택할 수 있게 되어있는데 그날은 치아바타가 다 떨어져서 기본 호밀빵 터키살라미 샌드위치 주문. 정말 작은 테이블과 의자에 다소곳하게 앉아 있으니 정성스럽게 끈까지 묶어 포장한 샌드위치를 가져다 주십니다. 샌드위치도 그 정성이 잘 느껴지는 맛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곧 치아바타로 만든 샌드위치가 궁금해졌습니다. 자리가 좁아 안에서 먹기보단 테이크아웃이 편할 것 같구요. 폴앤폴리나 바로 앞이라는 게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폴폴에서는 플레인샌드위치를 5500원에 파는 바람에 여기가 비싸게 느껴지거든요. 전 오히려 폴폴 빵을 가져다 샌드위치를 팔면 어떨까 싶었습니다. 폴폴 샌드위치는 할많하않..(이건 따로) 그 정성스럽다는 분위기를 말로 표현하기가 좀 그런데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나름 연희동스러워 좋았습니다.

03 인앤아웃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11길 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