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도 예쁘고 고즈넉한 서순라길에 오픈한 에쏘바입니다. 여기도 역시 로스터리샵에서 쇼케이스 처럼 운영하는 곳이더군요. 에쏘바이지만 작게나마 앉을 곳이 구석구석 있습니다. 동네 분위기와 어울리게 차분한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정엽 느낌의 목늘어진 티셔츠를 입으신 사장님도 인상적이구요.. 산미가 있는 더스크 블렌드 에스프레소 싱글과 나이트플러스 블렌드의 콘파냐를 마셨습니다. 에스프레소는 산미가 그렇게 강하지 않고 밸런스가 좋네요. (ex.산미가 강한 에쏘=폴바셋) 그리고 에스프레소 대중화를 위해서인지 대부분의 에스프레소바의 맛이 아주 강렬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콘파냐는 최대한 빨리 마시라며 서브해주십니다 (천천히 마시기가 더 힘들지 않나) 보통 크림에서 단맛이 느껴지는데 이건 그렇지 않고 마실 수록 밸런스가 잡혀가더군요. 마시고 나서도 깔끔했습니다. 원두가 유명하길래 에티오피아 시다모 내추럴 싱글원두(200g, 17.)를 사와서 내려봤는데 맛있네요.
세컨드 커피 로스터스
서울 종로구 율곡로10길 16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