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상호가 바뀐 것 같습니다. 그랩버거앤비어라고 나오네요. 지나가다 아무 생각없이 들렸는데, 묘한 곳입니다. 수제버거집이지만 와인도 팔고 맥주도 팔고 커피도 팝니다. 광화문러들의 점심이나 야근 후의 식량 공급소 같은 느낌? 반 층 올라가면 어두침침하고 넓은 자리가 나오더군요. 구석마다 연인들이 박혀있었는데요.. 네.. 저는 대조되는 매우 밝은 1층에서 혼자 오리지날버거를 우걱우걱 먹었습니다. 다운타우너에서 줄설 여력이 없을 때 가볼만한 정도. 맛이 인상적이진 않았습니다. 대신 매장음악이 인상적이었는데요(일요일 오후) 들어가자 마자 버즈노래가 나오더니 이어 다듀의 ‘고백(Go back)’이 나왔습니다.. 오 나의 늦은 이십대 고백~ 이란 가사를 15년 뒤 30대에 다시 들으니 참 감회가 새롭고 멜랑꼴리해지는데 다음 곡은 서영은의 ‘혼자가 아닌 나’…. 야이…ㅠㅠ
그랩버거 앤 비어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87 덕수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