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백화점 입점 프랜차이즈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맛집이랄것도 없고, 가격만 쓸데없이 비싼... 이런 프랜차이즈에서 좋은 경험을 해본적이 상당히 드문것도 하나의 이유겠다 시킨 메뉴는 안심(히레) 17000 단품 사이드인 새우나 카레를 시킬까 하다, 기대감이 들지 않아 생략 단품 가격대가 상당하기도 했고.... 나온 메뉴를 처음 봤을때는, 살짝 덜 익힌듯 노골적으로 핏기가 보이는(실제로 튀김옷까지 핏기가 벌겋게 묻어있다) 안심 6조각 와사비와 소스, 소금을 묻혀 한 입 안심은 보통 등심보다 임팩트가 부족해 이것저것 찍어먹기 좋다 등심은 임팩트가 강해 소스를 찍건 소금을 찍건 묵직한 돼지고기 맛으로 찍어누르는 반면, 안심은 임팩트는 줄어도 그만큼 소스의 맛을 살려 조화롭게 어우러지기 때문 그러나 오제제의 안심은 달랐다 소스와 조화를 이루는게 아니라, 내가 메인이라는듯 화려하게 튀어나오는 튀김과 고기의 바디감 그러면서도 소스나 와사비를 묻어버리지 않는 절묘한 조화감 사이드로 나온 양배추의 유자 소스도, 사진엔 보이지 않지만, 직접 만든듯한 피클도 상당한 맛이었다 특히 피클은 돈가스의 묵직한 바디감을 상큼하게 지워주면서도, 그냥 먹어도 될 정도로 가벼운 상큼함이어서 상당히 돈까스와 잘 어울렸다 요 근래 뿐만 아니라 지금껏 먹어온 돈까스 중에서도 한 손 안에 꼽을만한 맛 사이드조차 깔끔했다. 이 집 등심은 어떨까, 새우는 어떨까 기대되는 맛이었다 P.S 2인 세트가 굉장히 맛있어 보여서 아쉬웠다 2인 세트가 있어서 그런가 커플들도 많이 보였음 오실 분들은 2인 세트를 추천한다 나도 소바 먹고 싶었어....

오제제

서울 중구 세종대로 136 서울파이낸스센터 지하3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