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노가든 키친은 정원처럼 예쁜 공간이었다. 초록 식물과 햇살이 조화로워 마음이 편해졌다. 부모님과 와도 좋겠고, 강아지나 아기도 함께할 수 있어 더 좋았다. 찌개는 무난했다. 자극 없고 담백했다. 수육은 훈제향이 살짝 느껴졌다. 일반적인 삶은 수육과는 다른 맛이었다. 미나리 겉절이는 가장 맛있었다. 향긋하고 새콤해 수육과 잘 어울렸다. 제육은 불향이 나서 괜찮았다. 다만 조금 탄 점이 아쉬웠다.빈대떡은 오늘의 베스트. 겉은 바삭, 속은 알차게 익어 고소했다. 전체적으로 음식은 정갈했고, 공간은 참 예뻤다. 속 편하게 한 끼 하기 좋은 곳이었다.

아이노 가든 키친

서울 종로구 경희궁2길 10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