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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닥

1개월

와. 진짜 맛있다. <부모님께서 만약 특급호텔 쉐프셨다면 후딱 저녁 만들어줄게! 하며 만들어주신 맛이다.“ 제주도 여행을 하면서 음식점에 와서 진짜 맛있다는 생각을 하게될 줄 몰랐다. 제주도에 가서 왜 일식을 먹어 왜 양식을 먹어? 하며 제주 토착음식와 현지인들이 자주 간다는 식당만 찾아다녔는데, 숙소가 있는 조용한 동네, 고산리에 고르고 골라 이누팬이라는 식당을 왔다. 무국적 레스토랑이라 하는데, 후기사진들을 보니 다 맛있어 보인다. 가게는 넓고 사장님의 센스가 진하게 보인다. 목공방이 가게가 된다면 이런 느낌일까? 메뉴를 보다 펍패스츄리 한우 함박스테이크를 시켰다. 이보다 맛있는 함박스테이크를 먹어본 적이 없다. 페이스츄리의 바삭함과 고소함이 이리도 부드러운 함박스테이크와 만나니 입에서 녹는다. 옆에 가니쉬로 나온 야채로 살짝 구워서 같이 주신 소스와 (홀스래디쉬일까?) 먹으니 잘 어울린다. 여기에 밥과 반숙 계란후라이, 베이컨까지 너무 자극적이지 않고 딱 정당한 것이 우리 부모님께서 만약 특급호텔 쉐프셨다면 나를 생각하며 후다닥 저녁 만들어줄게! 하며 만들어주셨을것 같은 맛이다. 직접 안하신 게 없는 식당이다. 제주도에서 이런식당 귀하다. 소스 한 방울까지 긁어먹으며 다음 번에 부모님과 방문하면 또 올 생각이다. 친구들과도! 고산리라는 마을도 너무 매력있다. 종종 찾아올 것이다. (여기 하이볼도 시럽없이 버버니 향이 강하게 나는 찐하이볼이다. 역시 배우신 분의 가게이다.)

이누 팬

제주 제주시 한경면 고산로 33-3 1층

워리를찾아라

후기 보고 갔는데 덕분에 잘 먹었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