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상하지 않은, 도전적인 메뉴들을 파는 성수 와인바! 평일에 저녁 먹으러 간건데, 와인바라서 와인을 필수로 주문해야 했다. 하우스 와인은 없어서 아쉬웠는데 다행히 하프 보틀은 있었다. 친구는 밥먹을때 술을 못 먹는다고 해서 하프 보틀 전부다 나 홀로..❤️ 하프 보틀은 그날그날 다른데 오늘은 화이트로 두가지 있었다. 직접 병을 들고 오셔서 두가지 차이점도 설명해주셨다. 나는 오렌지 색감의 화이트 하프 보틀로 주문! 비이커에 나오는게 인상적이었다. 맛은 일반적인 덜 드라이한 느낌의 화이트 와인에 오랜지향이 강하게 나는 맛이었다. 전혀 쓰지 않고 달아서 음식 기다리는 동안 원샷 가능,, 메뉴는 뭐 하나 일반적인게 없고 여기서만 먹을 수 있을것같은 메뉴들로 시켰다! 전체적으로 이탈리안+ 한식재료를 첨가한 퓨전(?) 안주 느낌이었다. 1. 감자밀푀유 (12.) 층층이 쌓은 감자, 헤이즐넛 퓨레, 초리조잼 가장 먼저 나온 감자 밀푀유는 처음에 보고 무슨 멘보샤인줄 알았다. 정육면체의 밀푀유를 잘라보 감자를 얇게 층층이 쌓아올린듯 했다. 겉은 좀 단단한 느낌이었는데 내부는 꾸덕꾸덕한 편이었다. 이 밀푀유만 먹으면 조금 심심한 감이 있어서 같이 나온 퓨레랑 찍어먹으니 맛있었다. 2. 리코타뇨끼(21.) 당근퓨레, 청포도 살사, 퀴노아, 앤다이브 여기 뇨끼가 정말 신기했던게, 감자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리코타 치즈로만 만든 뇨끼라고 한다. 평소 뇨끼쳐돌이라 뇨끼란뇨끼는 다 먹어 보아서 그 식감을 잘 알고 있다고 나름 자부했는데, 신기하게도 감자를 안썼다고 하셨는데 모르고 먹었다면 당연히 감자인줄 알았을 정도로 감자와 거의 비슷한 식감이었다. 맛도 어느정도 노릇노릇한 감자 뇨끼 맛이 났던건 기분탓인가..? 리코타 치즈로만 만들어서 '쫄깃' 보다는 뭔가 좀 더 '말랑?'한 느낌이었다. 또 신선했던건 뇨끼 위에 올라간 초록초록한 야채들이었는데, 마치 쌈싸먹듯이 뇨끼를 위에 올리고 같이 먹어도 맛있고, 따로 먹어도 아삭아삭해서 맛있었다. 리코타 치즈로만 이루워져서 자칫 느끼할 수 있는 뇨끼를 이 상큼아삭한 초록이들이 잘 잡아주는 느낌? 3. ⭐️소꼬리라구파스타(25.) 돼지감자퓨레, 파마산, 인절미빵가루 요것두 정말 신기했는데, 소꼬리라고 해서 입에 안맞을까봐 걱정했는데 마치 장조림 고기 맛이 나는 고기였다. 일반적인 라구 파스타보다는 조금 더 짭짜름한 맛이었고 위에 파마산 치즈와 함께 인절미 빵가루도 뿌려진게 신선했다. 다만 소꼬리라구파스타의 간이 워낙 세서 인절미 빵가루인지는 전혀 몰랐다..(사실 리뷰 쓰면서 깨달음ㅎ) 앞의 두 메뉴가 간이 센 편이 아니라 좀 심심한 맛이었는데 이게 그나마 간이 있어서 술 안주로 적당했다. 둘이서 메뉴 세개 시켜서 다먹고 와인도 나 혼자 다먹었던.. 맛집
TBD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27길 25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