밋업으로 방문한 프랑스 과자점 온고! 가게내부는 아기자기하면서 아늑하다. 테이블이 몇개 없었는데 운좋게 자리가 나서 앉아서 먹을 수 있었다. 넷이서 이것저것 많이 시키고 포장도 해서 가져갔다! 빵드젠이 이 집의 시그니처? 같은 느낌이었다. 담백하면서 고소하고 맛있었다. 밋업에 함께 갔던 머큐리님께서 이 집 휘낭시에가 최애라고 강추하셨는데, 정말 맛있었다. 꾸덕하고 밀도 높은 식감이 딱 내 스타일이었다. 얼려놓았던 휘낭시에를 꺼내주셔서 그런지 자를때 조금 어려웠다. 비툥 어쩌고 하는 특이한 디저트가 있었는데, 춘권 피를 겉에 싸서 튀겨서 만든 디저트다. 맛은 특별히 생각나진 않는데, 한번 쯤 먹어볼만 한 특이한 디저트였다. 팡 페르듀는 다른 빵을 만들고 남은 반죽? 재료들로 만든 빵인데 의외로 이게 너무 맛있었다. 바나나맛이 나는 누텔라를 뿌린 푸딩 이라고 설명할 수 있는데, 속이 마치 카스테라처럼 엄청 폭신폭신 부드럽다 너무 많이 시켜서 한 접시에 네개 두고 먼저 먹고 두번째 후반전으로 나머지를 먹으려고 했는데 사장님께서 지나가시면서 츤데레처럼 서비스로 파운드케이크 같은걸 툭 던져주고 가셨다. 이것마저 맛있음 폴카는 속에 찐한 카라멜 맛 크림이 가득한 케이크였는데 엄청 촉촉하고 달았다. 슈 온고는 메뉴 이름에 가게 명이 들어간 것으로 보아 이 집의 시그니처 같았는데 정말 커스터드가 흔하지 않고 꾸덕꾸덕 무거운 느낌이었다. 체리초코맛의 크림이 들어간 에끌레어는 슈에 들어있는 커스터드랑은 또 다른 느낌으로 가볍고 맛있었다. 앞에 먹었던 디저트들과 다르게 체리 때문인지 조금 상큼해서 오히려 좋았다. 다 먹고 나가면서 휘낭시에 글라쎄랑 마들렌을 포장해갔는데, 의외로 집에서 먹은 휘낭시에 글라쎄가 가장 맛있었다! 마들렌 글라쎄는 많이 봤어도 휘낭시에 글라쎄는 처음이었는데 식감이 너무너무 좋았다. 사장님께서 이 집 구움과자들은 몇일 지나서 먹을 수록 식감은 별로지만 더 맛이 풍부해지고 맛있다고 하셨는데 하루지난 다음날 먹어서 그런지 식감도 맛도 둘다 너무 맛있었다! 엄청 밀도 높고 꾸덕하면서도 맛도 찐했다. 반면 함께 포장해왔던 마들렌은 그냥 그랬는데, 맛없는건 아니지만 그냥 기본에 충실한 담백한 마들렌 느낌이었다. 휘낭시에보다는 상대적으로 푸석푸석한 느낌이고 맛이 밋밋했다.
온고 파티스리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11길 7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