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한 레시피지만 맛은 수준급. 먹어본 모든 요리가 맛있었다. 레시피는 프로페셔널하기보다는 가정식에 가깝게 조금 캐주얼한 이미지다. 하지만 조리 실력이 좋아서 요리가 하나같이 맛있다. 한 번 가보면 자꾸 생각나는 맛. ★먹 포인트★ 1) 뿌빳뽕가리에 튀긴 소프트 크랩 대신 게살을 사용했는데, 먹기도 편하고 게살 식감이 좋아서 의외로 잘 어울린다. 고소한 커리 향 사이로 코코넛 향이 은은하게 느껴지는 게 밥이랑 같이 먹으면 술술 넘어간다. 2) 항정살 구이는 반드시 주문하시길. 양념된 항정살을 불향 나게 구워서 소스에 찍어 먹는다. 소스는 피쉬소스 베이스로 조합한 특제 소스인데, 항정살의 기름맛과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다. 육고기에 피쉬소스는 정말 기발한 조합이다. 3) 쌀국수도 맛있음. ★먹TMI★ 1) 뿌빳뽕가리에 사용하는 소프트 크랩이란 껍질을 막 벗은 게를 말한다. 게는 성장하면서 껍질을 벗고 새로 껍질을 만드는데, 그 사이에 잡으면 껍질이 없는 상태이니 소프트 크랩이 된다. 2) 감칠맛 성분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각 성분이 혼합되면 시너지를 일으킨다. 보통 육고기에는 글루탐산, 생선에는 이노신산이 함유되어 있다. 항정살을 피쉬소스에 찍어먹으면 이 두 가지 감칠맛이 시너지를 내어 강렬한 감칠맛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3) 태국식 쌀국수에는 피쉬소스와 식초를 넣어서 먹는다. 베트남 쌀국수와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타이 패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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