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피자 펍 체인이다. 베이컨과 불고기 하프앤하프 8인치로 주문했다. 8인치는 두 명이 배부르게 먹거나 세 명이 조금 부족한 정도의 양이다. 체인점답게 감동은 없지만 실패하지 않는 무난함과 질에 비해 비싼 가격을 보여준다. 치즈는 정말 무난함 그 자체. 향이 그리 진하지 않지만 막 저렴한 맛은 아닌 적당한 모짜렐라 치즈. 토마토 소스는 마늘이 많이 들어가서 마늘 향이 강한 편. 토마토 향이 진하지 않고 기성품스러운 단짠맛이 나는 것이 수제는 아닌 거 같고 그냥 페이스트 쓴 듯. 역시 체인점. 토핑은 나쁘지 않다. 베이컨은 굵은 제품을 쓰는데 육향은 별로 없고 훈제향은 기성품 중에 좋은 것 수준이다. 소불고기도 ㄷㅁㄴ피자 같은 체인 피자집들에서 찾아볼 수 있는 느낌. 빵은 좀 떨어진다. 겉은 바삭해서 괜찮은데 속은 식감이 떨어지고 맛도 좀 저렴한 느낌. 8인치에 26,000원으로 서울의 괜찮은 피자펍들에 비해서도 가격이 비싸다. 브랜드값 떼어가는 체인음식점은 역시 질에 비해 비쌀 수밖에 없나 보다.
리골레토 시카고피자
대전 서구 둔산로 134 아베스빌딩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