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링을 치고나서 저녁은 양꼬치를 먹으러 갔는데요, 일전에 분당 사무실 시절에 이가네 양꼬치에서 양꼬치랑 양등심을 맛있게 먹었던 생각이 나서 들려봤습니다. 🍖 마침 양꼬치는 다 떨어졌다고 해서 양왕갈비랑 양등심을 주문하고나서 메뉴판을 쳐다보는데 요리류 섹션에서 탕수육 바로 다음 2번째 자리를 당당히 차지하고 있는 개구리뒷다리가 눈에 띄는 겁니다. 애들한테 개구리뒷다리는 어떨까? 하고 물었더니.. 상식적인 아들녀석: 생각만해도 비위가 상해요. 때로 엉뚱한 딸아이: 아빠 꼭 먹어보고 싶어요! 네, 저희 딸아이는 집안에서 유일하게 생선구이의 눈알을 발라서 먹는 아이라죠.. 아무튼 딸아이를 핑계삼아 제 호기심을 해소하기 위해서 2번 사진의 개구리뒷다리를 주문해 봤습니다..! 🐸 알고보니 개구리뒷다리 튀김이더군요. 딱히 어떤 특징적인 고기맛이 나지는 않고 개구리 다리뼈를 씹어먹어야 하기 때문에 먹기가 꽤나 불편합니다. 참새구이를 먹는 것과 비슷한 종류의 치감이랄까요.. 아무튼 저는 여간해서는 개구리 요리를 시켜보는 일은 다시 해보지 않을 것 같습니다.. 😇 그 외에 온면이랑 볶음밥도 시켜봤는데.. 온면도 다소 실망스러웠고 볶음밥도 많이 아쉬웠습니다. 양왕갈비랑 양등심은 둘 다 맛있게 먹었어요. (양등심이 좀더 무난히 부드럽고 맛있고, 양갈비는 맛은 있는데 육향이 조금 강해서 다소 호불호가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부터 이가네에서는 양고기만 먹는 걸로. 🙄 참고로 이 근방에서 중국식 온면은 미가 훠궈 양고기( https://polle.com/p/3aKBwH )가 잘합니다. 그집은 양꼬치는 되려 좀 아쉬웠던 느낌입니다만, 요리는 전반적으로 다 수준급이에요. 물론 웨이팅이 대단히 심하다는 커다란 단점이 있습니다..

이가네 양꼬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미금일로74번길 27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