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근처에 폴란드 셰프분이 연 미트델리샵이 생겼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수지 고기동 동쪽 끝 낙생저수지 옆의 전원주택 단지 안에 위치해 있구요. 평일에는 온라인 판매와 케이터링 위주로 운영하고 토요일만 식당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메인 메뉴는 매주 바뀌고 소세지 등 추가 메뉴는 상시 주문 가능한 것 같습니다. 폴란드 음식은 처음이지만, 왠지 모르게 서유럽 음식과 러시아/우즈베키스탄 음식의 중간 어디쯤 느낌을 받게 되더군요. 🤣 이날 준비된 메인 메뉴는 감자 뇨끼와 비프 롤라디(2번 사진)라는 폴란드 전통 음식이었고, 세트로 주문하면 진한 요거트 소스가 곁들여진 아스파라거스 크림 수프와 애플/비트 샐러드가 추가되고 디저트로 럼/레이즌 아이스크림이 제공됐습니다. (메인 메뉴는 매주 바뀌고 수요일쯤 인스타그램에 공지된다고 합니다.) 확실히 현지 느낌의 음식이었고 하나 하나의 요리는 괜찮았지만 이날의 메인 세트는 구성이 다소 아쉽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래도 스프는 특색있고 좋았고, 아이스크림 스타일도 처음 맛보는 질감이어서 종종 생각날 것 같습니다. 😋 사이드 메뉴 중에 추가해본 킬바사 소세지(3번 사진)는 완전히 맛있었습니다. 맛 관점에서는 어릴적에 도시락 반찬으로 먹던 프랑크 프루트 소세지의 원형 같은 맛이었구요. 🤣 애들도 워낙에 좋아해서 나오면서 한 팩 더 사왔습니다. 아무래도 원래 식당으로 운영되는 곳이 아니어서 그렇겠지만 음식 나오는 텀도 조금 길고 메뉴 구성이 서투르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습니다만, 운영하시는 분들도 친절하시고 가게에 이국적인 느낌도 충분히 있어서, 새로운 음식 문화 경험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충분히 방문해볼만한 식당이라고 생각합니다. 😉
더 아티산
경기 용인시 수지구 호수로96번길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