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구, 설, 화산 우롱차 아이스를 주문했고 매장에 창가와 테이블에 하나씩 2명씩 두 팀 정도 먹을 수 있는 자리가 있는데 마침 테이블 자리가 비어서 먹고 올 수 있었어요. 예전에 이맘때쯤 포장해서 집에 왔더니 다 녹아서 모양이 다 망가진 경험이 있어요. 집이 가깝거나 서늘할 때 아니면 매장에서 먹고 오는 편이 낫더라고요. 🥲 설은 좀 덜 녹은 상태로 나온 게 아쉬웠지만 밤 크림과 안에 들어 있던 카라멜의 조화가 좋아서 가끔씩 생각이 나더라고요. 살구는 처음 먹어봤는데 디자인이 계속 바뀌었네요. 살구 무스와 피스타치오 크림, 살구 퓌레가 사브레 브레통에 얹어져 있었고 상큼한 느낌이 좋았어요. 우롱차나 녹차는 좀 심심한 편이고 커피도 큰 인상이 남지 않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음료의 종류나 맛에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케이크나 구움 과자가 만족스러워서 단맛을 상쇄할 수 있다는 데 의의를 두고 있습니다. 여러 번 다녀온 곳이지만 아직 못 먹어본 케이크가 많아서 또 가보려고 해요.
모멍데모시옹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3길 31 1층 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