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갔을 때는 비가 많이 와서 대기가 없었는데 오늘은 20여 분 대기가 있었어요. 메뉴는 돈까스와 수제비 딱 두 가지이고 보통 여럿이서 다 시켜서 나눠먹는 분위기였습니다. 혼자 가면 가끔 다른 혼자 오신 분과 합석을 권유 받기도 합니다. 거절할 수 있긴 한데 좀 애매하긴 했어요. 좌석 로테이션이 빠른 편은 아니었습니다. 😅 반찬으로 나오는 오이무침이 유명한데 단맛이 강한 편이고 시원한 맛으로 먹는 느낌이었어요. 김치와 돈까스 소스도 좀 단맛이 느껴지는 계열이었고요. 돈까스나 수제비 다 양이 적은 편은 아니예요. 다만 돈까스 고기 두께는 1cm 정도로 얇은 편이었고 옛날 돈까스 스타일이긴 한데 돼지고기 맛이 좀 강하게 느껴져서 좀 아쉬웠습니다. 돈까스는 꽤 빨리 나오는 편이었어요. 십여 분 넘게 기다려서 나온 수제비는 바지락이 듬뿍 들어 있어서 골라내는 데도 시간이 꽤 걸릴 정도였어요. 슴슴하고 시원한 맛이 괜찮았습니다. 1인분 치고는 확실히 많은 양이었고 손으로 찢어서 만든 큼직한 수제비가 인상적이더라고요. 수제비는 매장에서만 먹을 수 있고 포장이 안 됩니다. 긴 웨이팅과 평일에만 영업한다는 점, 오후 3시 이후부터는 돈까스 포장만 가능하다는 점은 아쉽지만 무난하게 식사하기엔 나쁘지 않았어요. 뜨끈한 국물 생각날 때 수제비 먹으러 가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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