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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생분... 불친절해요. 남자화장실 돈벌레 있어요...(이건 건물 자체가 오래되다 보니 어쩔 수 없다 싶기도 하지만 현관이 아닌 화장실 정도는 세스코로도 관리가 될 텐데?) 그리고 인테리어가 어색합니다. 힙스럽다기보단 테마파크의 어정쩡한 인테리어의 카페, 그것의 상위호환 정도? 한국 옛 주택에 요즘 카페들에서 자주 볼 법한 인테리어 소품들을 갖다 놓으니 이도저도 아니었던 느낌입니다. 잘 조합하면 예쁠 수도 있었겠으나 그 조합도 잘 되어 있진 않았어요. 특히 영어로 되어 있는 소품들은 뭘 의도한 거지? 가독성도 떨어지고, 예쁘지도 않고, 힙스럽지도 않은데... 하는 생각이 내내 들었습니다. 소품들이 이미 눈에 많이 익은 소품들이라 의도하셨던 '지극히 한국스러움'+'미국스러움'으로 만들어지는 시너지는 잘 보여지지 않았던 거 같아요. 아예 찐 미국 소품을 갖다 놓던지, 아니면 차라리 프릳츠 양재점처럼 찐 한국 소품을 가져다 새롭게 재해석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더불어 2층 방, 통풍도 안 되고, 창문은 열고 닫을 수 없게 만들어 놔서 들어가자마자 닫힌 방에서 나는 특유의 답답한 내음이 확 올라왔습니다. 통풍이 안 됨을 확인하고나니까 여기 곰팡이 관리는 어떻게 하지? 하는 생각도 들던. 티라미수는... 굳이 이곳까지 찾아와 먹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코코아 파우더의 쓴맛을 다른 재료들이 중화시켜 주지 못해요. 차라리 코코아 파우더를 빼고 다른 재료들만 먹어 보니까 오히려 그게 더 맛있더라고요. 재방문 의사는 없습니다...

굿뉴스 카페 앤 모어

서울 용산구 원효로93길 18-6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