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케이크 6,000 -게살파니니 12,000 목포에서 빅토리아케이크를 파는 곳도 흔치 않을 뿐더러 맛있다. 라즈베리잼도 오독오독하고 상큼하고, 버터와 시트와도 잘 어울린다. 나는 버터가 조금 더 진해도 좋아하겠지만, 다수의 입맛에는 지금의 맛이 맞을 것 같다. 게살 파니니는 결대로 찢은 맛살과 야채, 느끼한듯 고소한 소스가 잘 어울린다. 산뜻한 샐러드와 할라피뇨를 같이 줘서 물리지 않고 먹을 수 있다. 디저트와 브런치 메뉴도 맛있지만, 이곳은 차를 마시기에도 굉장히 좋은 곳이다. 차를 주문하면 기본적으로 마들렌같은 작은 디저트를 같이 주시고, 따뜻한 차를 주문하면 티팟에 정성스레 세팅해주신다. 가게도 넓고 쾌적하며, 청록색과 벽돌, 다양한 디자인의 테이블과 의자가 어울려서 따뜻한 느낌이 든다. 지금 위치로 옮기기 전에는 흰색과 연한 파랑색이 바닷가에 딱 어울리는 포카리스웨트같은 인테리어였는데 지금과는 다른 분위기였다. 어느쪽이냐 하면 나는 지금이 더 안락하고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기에 좋은 분위기 같다. 오늘은 여럿이 갔지만, 혼자 가도 편안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더더욱 좋다.
테바
전남 목포시 평화로 4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