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갇검진 끝나고 갔다왔는데 괜찮았다. 닭가슴살 세 점이 있는데 엄청 부드럽다. 내 식단에 들어가는 닭가슴살도 이정도의 부드러움으로 만들고 싶은데.. 국물은 처음 먹으면 엄청 짜다. 괜히 시켰나 고민했는데 차슈덮밥 한 입 먹고 나니까 짠 맛이 확 가라앉았다. 건강검진 때문에 밥을 쭉 안먹어서 그랬나 싶기도 하다. 근데 다시 생각해보니 좀 짜긴 했다. 시오라멘 스페셜에 멘마 계란 추가하고 차슈덮밥에 면추가로 20500원. 멘마 괜찮다. 호불호가 있을 수 있지만 꼭 시켜먹어보길 추천한다. 계란은 뭐.. 흔한 그 계란이라 취향에 따라 추가해도 될 듯 하다. 면추가를 하면 고기 두 점이 더 딸려오는데 그릇에 부어보니 반 이상 먹었던 라멘이 아예 새 그릇이 됐다. 차슈덮밥은 비벼먹길 추천한다. 원래 일본식 덮밥은 그냥 떠먹는거라고 하는데 얘도 소스 간이 쎄서 위와 아래 차이가 확 난다. 그리고 국물이 엄청 기름지다. 국물이 기름진건지 차슈가 국물에 있으면서 기름지게 된건지 모르겠지만 아마 후자같다. 소금 맛으로 커버가 안될 정도의 기름짐이 느껴진다. 호불호가 있을 듯 하다. 홍대에 있던 어느 라멘 가게는 기름양도 조절이 되던데 음.. 여기도 있는게 낫지 않을까 싶었다. 반찬은 그 기름진 맛을 잡아주기에 아주 적절했던 것 같다. 다음에 재방문 의사는 근처를 지나게 된다면 충분히 있으나 차슈덮밥이랑 면 추가 중에 하나는 빼야할 듯 하다. 아마 다음에 가면 덮밥을 뺄거 같다.
라멘 시미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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