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 1주년 기념 코스. 코스 사이 텀이 꽤 긴 편인데 각 디쉬 양이 절대 적지 않아서 배가 너무 불러 괴로웠다. 그 와중에 메인 끝나고 디저트가 세 접시 더 나옴...내가 한 번에 먹는 양이 적은 걸 감안해도 양이 너무 많다. 메뉴만 놓고 보면 시금치 라비올리가 제일 기억에 남음. 음식은 ‘그 가격이면 양심적으로 최소 그 정도는 해야 되는 수준’에 간당간당. 디저트가 외려 재미가 있었다. 단품 가격은 잘 몰랐는데 메뉴판 살펴 보니 2인 기준 주류 제하고 예산 15만원 정도면 저녁 식사 가능. 스테이가 세컨드 레이블이라 그런지 이런 레스토랑 치고 가격이 엄청 폭력배 같지는 않았다. 와인은 글라스로도 파는데 3-4만원 대이니 웬간하면 그냥 저렴한 병으로 가는게 나을 것 같음. 살다보면 81층에서 내려보는 야경과 이런 음식이 함께 필요한 순간이라는 게 있는데, 그런 때 썩 나쁘지 않은 선택지라는 생각은 했다...
스테이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300 롯데월드타워 8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