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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이
추천해요
5년

고기가 생각날 때 마다 가는 곳!😆 특히, 고기가 먹고 싶은데 몸이 피곤하여 굽기 귀찮거나, 고기를 잘 굽지 못하는 사람들이 모여있거나, 고기는 먹고 싶은데 굽는거 신경쓰느라 상대와 이야기를 제대로 못 할 것 같을 때, 시끄러운 고깃집 말고 동행인과 도란도란 느긋하게 고기먹고플때 가면 좋은 곳. 왜냐면 여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다 구워주신다! 형식?도 조금 특이해서.. 바 테이블 앞에 화로 같은게 있고, 직원분이 거기서 구워주시며 다 익은 고기들은 화로 위 식빵에 놓아주셔서 손님은 아기새마냥 젓가락으로 콕콕집어 가져와 먹는 형식. 사진을 보면 어떤 방식인지 이해가 갈 것이다. 테라스자리(비닐 천막으로 밖과 구분되어 있어 아예 야외가 아님. 비오는 날도 가능 유남쌩)를 제외하고 식당 안은 모조리 바 테이블이다. 안에 인테리어 사진은 찍은 것이 없어 업체가 포털사이트에 제공한 사진을 퍼왔다. ㄱ자로 꺾어지는 부분에 앉으면 3-4명까지 괜찮으나 그 이상의 인원은 내부에선 함께 식사하기 무리일 듯 하다. 만약 인원이 많다면 테라스가 더 좋을 것 같은데 테라스 좌석은 많지 않아 예약을 추천한다. 메뉴는 돼지생갈비, 꽃목살, 양념돼지갈비. 냉면도 있고(맛이 없진 않으나 극히 평범한 조미료맛 냉면. 어쩔땐 면이 너무 삶아져 나와 조금 그랬다ㅠㅠ) 된장찌개를 처음에 서비스로 내어주신다. 나는 고기 먹을 때 같이 곁들여 먹는 찬을 좋아하는데, 여기는 마요콘샐러드, 백김치, 갓김치(혹은 대파김치), 상추무침(고춧가루 없고 오리엔탈소스? 같은 걸로 가볍게 버무림), 젓갈(무슨무슨 속젓같음), 소금, ⭐️와사비⭐️, 콩가루 가 나온다. 대형 고기집처럼 잡채나 게장 같은 반찬들은 없지만 필요한 건 다 있는 느낌. 특히 와사비와 백김치가 잘 어울린다. 쌈채소와 간장소스 양파채는 없다. 아! 여기 공기밥을 시키면 마치 갓 지은듯한 밥을 집 밥공기 같은 그릇에 소복이 내주셔서 좋다. 양념돼지갈비는 두께가 얇고 맛도 평범~그 밑이어서 꼭 먹고 싶지 않다면 생갈비로만 먹는 것을 추천한다. 꽃목살도 생갈비를 이길 순 없었다. 난 고기전문가는 아니라 잘은 모르지만, 생갈비는 식감은 고기인데 왠지 고기맛은 안 나는 그런 고기는 절대 아니고, 감칠맛도 있고 삼겹살보다는 덜 느끼하면서 삼겹살의 지방 부드러움은 있는..? 아무튼 내 입맛엔 좋다. 데리고 간 사람들도 좋아했다. 메뉴판에 고기에 대해 설명되어있는데 잘 기억은 안 나지만 무튼 좋은 고기라고 했었다.ㅋㅋㅋ 맨 끝엔 갈비뼈에 붙은 살도 먹기 좋게 발라서 구워주신다음 뼈 끝을 티슈로 돌돌말아 내어주신다. 주류는 평범하다. 한라산과 토닉워터는 있는데 레몬 슬라이스가 없길래 부탁드렸더니 천원에 저렇게 하나 가득 썰어주셔서 행복했다☺️ 가게 구조상 직원분들이 중앙에 모여 항상 손님 테이블을 볼 수 있어 반찬 리필이나 추가 주문 같은 것들을 수월하게 할 수 있다. 왜 특히 고깃집 같은데는 직원분 한 번 부르기 어렵고 정신없잖아요ㅠㅠ(갑자기 존댓말) 아 그리고 가게 벽면이 다 미닫이문 옷장? 이어서 겨울같은 때 두꺼운 외투 안에 걸어두고 편히 먹기 좋을 것 같다. 센스! 주차는 가게 앞 3-4대 정도만 가능. 여기 골목이 먹자골목이라 음식점이 엄청 많아서 주말과 저녁타임땐 주차하기 까다로울 수 있다. 구로디지털단지에도 같은 가게가 있다고 한다. 자주 갔는데 사진이 많이 없어 아쉽다. 누구 데리고 가도 욕먹지 않을 곳!

돈츄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로72번길 45-4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