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몬트의 마리포사. 한강뷰가 멋지다는 얘기를 듣고 방문했다😇 코스는 세가지 정도가 있는데 나는 쉐프 컬렉션 코스를 선택했고,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코스 전체의 밸런스는 둘째치고 요리마다의 킥이 엉뚱한 곳에서 튀는 느낌이랄까. 제일 먼저 온 손님부터 문 앞에 있는 케이블로 안내하는데 이럴줄 알았으면 좀 나중에 올껄 그랬다고 생각했다 테라스가 붙어있는 자리라 너무 추웠는데 이제 슬슬 끝날때가 되었다고 생각했던 코스는 끊이질 않고 나와서 (좋았던 거였나..) 대식가는 좋아할 것 같았다 나에게 가장 맛있었던 디쉬를 꼽으라면 제일 처음에 바게트와 준 후무스같은 스프레드와 봄날의 셰비체. 아, 그리고 익힘이 좋았던 전복도. (.. 뭐지…생각해보니 괜찮았던 거였나…좋은 사람과 먹어서 맛평가가 신랄하지못함. 역시 음식은 누구와 먹느냐다🙂) 오히려 기대했던 스테이크는 수비드된 상태로 구워서 그런지 안이 차갑고 오리고기는 체리맛이 역해서 힘들었다. 재방문은 하지 않을 것이나 뷰가 좋고, 가볍게 바에서 한 잔하거나 핑거푸드 스타일로만 즐긴다면 너무 좋을 곳이다.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마리포사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108 페어몬트 앰배서더 29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