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서 열기

종로에서 술친구들을 볼거면 여기다. 살짝 늦게 도착한 동기 모임, 아니 동기들이 일찍 왔다. 선택권이 없었다. 본인들이 알아서 순대국과 낙지볶음을 시켜놨다. 순대국은 꽤나 특이했다. 맑은 국물에 베이스에 다데기가 있고 부속내장이 아닌 맛있는 부위들이 잔뜩 들어갔다. 꽤나 훌륭했다. 낙지는 짰다. 굳이 시키지 말자. 물김치를 통으로 주신다. 내 스타일은 아니다. 모둠순대. 맛좋은 고기순대다. 특출날건 없다. 우설/편육 반반은 우설이 편육을 압도했다. 찐 우설의 야들야들함은 며칠 지난 오늘까지도 입안을 맴돈다. 드디어 내게 온 메뉴 선택권. 국룰대로 병어찜 대짜와 우설수육을 시켰다. 병어찜 상당하다. 근처 유명한 집에서 먹은 것과 확연히 다르다. 크고 실한 놈 두마리가 매력있는 매콤한 육수에 쪄서 나온다. 살도 부드럽고 맛이 잘 배었다. 병어찜은 이렇게 하는건가보다. 우설은 말했듯이 매우 맛있음. 편육 반반 말고 통으로 시키자. 화룡점정으로 콩비지 두개가 서비스로 나왔다. 남은 소주 안주로 완벽했다. 금요일 6시반, 전화 예약 7인 인당 4만원 (술 포함)

호반

서울 종로구 삼일대로26길 20 1층